'어쩌면 해피엔딩' 전미도, 무대에서 더욱 빛나는 채송화쌤
커튼콜
뮤지컬 배우 전미도가 무대로 돌아왔다. 새로운 도전을 무사히 마치고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무대로 돌아온 전미도는 무대에서 더욱 빛나고 있다.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가까운 미래에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 들이 인간의 감정을 깨닫게 되면서 나타나는 변화를 섬세하면서도 완성도 높게 표현해내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작품이다.
전미도는 2017년 앵콜 공연 이후 3년 만에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돌아왔다. 전미도가 맡은 클레어는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6로 겉으로는 활발한 성격이지만, 옛 주인들의 이별 과정을 본 탓에 관계에 관해 냉소적인 캐릭터다.
특히 전미도는 ‘응답하라’ 시리즈를 연출한 신원호PD의 시작인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 신경외과 채송화 교수 역으로 발탁된 후, 첫 드라마 주연작이라는 것이 무색한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후 다음 행보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을 선택, 그의 뮤지컬 복귀에 더욱 귀추가 주목됐던 상황.
익히 알려졌 듯 전미도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뮤지컬 배우다. 명지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전미도는 1982년생으로 2006년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로 데뷔한 15년차 뮤지컬 배우다. 2008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여우신인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후 ’라이어’, ’김종욱 찾기’, ’사춘기’, ’신의 아그네스’, ’영웅’, ’번지점프를 하다’ 등을 통해 무대에서 주로 활동해왔다. 2017년과 2018년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을 2회 연속 수상했다.
무대로 돌아온 전미도는 기대를 배신하지 않았다. 작품마다 독보적인 캐릭터 해석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낸 전미도는 사랑이 넘치는 헬퍼봇6 클레어로 완벽하게 변신,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의심할 바 없는 완성도 높은 연기력에 더해 탄탄한 가창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마지막까지 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전미도의 클레어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 감사하다.
전미도는 ‘어쩌면 해피엔딩’을 마치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의 채송화로 돌아올 예정이다. 뮤지컬 배우 전미도를 볼 수 있는 지금 이 순간, ‘어쩌면 해피엔딩’이 ‘머스트 씨 뮤지컬(Must See Musical)’인 이유가 아닐까.
올리버 역에 정문성, 전성우, 양희준, 클레어 역에 전미도, 강혜인, 한재아, 제임스 역에 성종완, 이선근이 출연한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9월13일까지 YES24스테이지 1관 공연된다.
사진│CJ ENM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