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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돌` 김영권 아내, 홀로 셋째 출산 `가슴 뭉클`

스타투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축구선수 김영권 가족의 막내 탄생기가 공개된다.


17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65회는 ‘널 만난 걸 감사해’라는 부제로, 김영권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해 봄 사랑이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리리남매 리아 리현이가 오랜만에 다시 ‘슈돌’을 찾았다. 1년 만에 훌쩍 성장한 아이들과 셋째 리꿍이를 임신한 만삭의 김영권 아내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셋째 출산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김영권은 축구 경기 일정으로 일본에 남아있어야 했다. 김영권의 팀이 결승까지 진출하며 한국에 돌아오는 날이 점점 미뤄진 것. 첫째 리아 출산 때도 경기 일정으로 혼자서 아이를 낳아야 했던 김영권 아내는 리리남매와 진료를 받고 출산 준비를 했다.


김영권의 입국을 나흘 앞둔 어느 날, 김영권 아내에게 진통이 찾아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친정엄마도, 리리남매도 함께 갈 수 없었다. 리리남매를 먼저 챙긴 김영권 아내는 다음 날 아침 구급차를 타고 병원을 찾아갔다.


병실에 누워있는 김영권 아내는 김영권의 영상 통화를 받았다. 김영권은 혼자 있는 아내에게 “내가 대신 낳아주고 싶다. 내가 빨리 가겠다. 조심해서 아기 잘 낳고 있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영권 아내는 점점 극심해지는 통증에 고통을 호소했다. 의료진 안내 하에 무균 분만실로 향했다. 오후 1시 25분에 리꿍이가 세상에 나왔다. 김영권 아내는 건강하게 태어나준 아들 리꿍이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김영권은 아내가 출산하자마자 다시 영상 통화를 했다. 김영권의 목소리에 리꿍이도 울음을 그쳤다. 김영권은 “리꿍아.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마워”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와 아이에게 “사랑해”라고 인사했다.


김영권과 아내는 다시 전화 통화를 했다. 김영권은 “대신 아파해주겠다”며 “아까 땀 한바가지 흘렀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영권 아내 역시 남편을 걱정하며 “아까 정신이 없어서 리꿍이 제대로 못 봤는데 사진 보니까 너무 여보 닮은 거 아니야?”라고 말했다. 이에 김영권은 “우리 아기들 특징이 눈 감았을 때는 다 나 닮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리리남매와 전화 통화가 연결됐다. 리아도 동생 리꿍이를 궁금해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영권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미안하다는 말보다 더 미안한 말이 있다면 그걸 해주고 싶다. 항상 세진이 너한테도 그렇고 우리 아기들한테도 항상 최선을 다할 테니까 우리 행복하게 잘 살자. 항상 고맙고 너무 사랑해"라고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skyb1842@mk.co.kr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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