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전 여친 “짧지 않게 만났다…‘연애의 맛’ 때도 만남”
5일 밤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김정훈과 임신 주장 전 여자친구 A씨의 사건을 다뤘다.
A씨는 지난 달 21일 김정훈을 상대로 약정금 청구 소송을 냈다. “김정훈이 보증금 1천만 원과 월세를 내주겠다고 했지만, 계약금 100만원만 지급하고 연락을 끊었다”며 임대차 보증금 잔액 900만원과 월세를 청구하는 내용의 약정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
특히 김정훈의 아이를 임신했으며, 김정훈이 자신에게 임신중절을 종용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김정훈의 소속사는 이와 관련 “변호사 선임도 가족분들이 직접 했다. 민사 소송이라서 회사에서 한 게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세하게 따져보고 있는 중이다. 본인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될지 많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김정훈의 상태를 전했다.
전 여자친구의 충격적인 임신 주장에도 3일간 침묵을 지키던 김정훈은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정확한 소장 내용 확인을 위해 오늘에서야 공식 입장 표명을 하게 된 점 죄송하다”며 “김정훈은 여성분의 임신 소식을 지인을 통해 접한 이후 임신 중인 아이가 본인의 아이로 확인될 경우 양육에 대한 모든 부분을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뜻을 수차례 여성분에게 전달한 바 있으나 서로간의 의견 차이로 인해 원활한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김정훈과 소속사 크리에이티브 광은 앞으로 이 사안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도 “반대로 이번 일과 관련해 허위 사실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모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A씨 측은 반박했다. “임신 사실을 알렸을 당시 김정훈과 교제 중이었고, 임신 중인 아이는 친자가 확실하다”며 “필요하다면 친자 검사 받을 의지가 있다”고 맞섰다. 이어 “A씨가 낙태를 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더라. A씨는 여전히 임신 중이다. A씨는 자신을 둘러싼 오해와 억측이 섞인 악플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A씨 측은 이날 방송에서도 “사귀는 중에 아이가 생긴 것”이라며 “자료도 다 갖고 있다. 짧게 만나고 헤어졌는데 임신해서 그걸 빌미로 돈 요구하는 거 아니냐는 오해가 있다”고 억울해했다. 또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 당시 교제설에 대해 “시기가 겹칠 수밖에 없다. 겹치는 건 맞다. 연애 기간이 짧은 건 아니다”고 답했다.
A씨가 출산을 강행하고 있다는 의지도 전했다. “몸조리를 잘 하고 있다. 크게 잘못되지만 않으면 낳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