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대표였는데...” 배우 김혜선, 세번째 결혼도 파경 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배우 김혜선이 결혼생활 4년 만에 파경설에 휩싸였다. 세 번째 결혼이었다.
방송가에 따르면, 김혜선은 지난 가을 사업가 이차용 씨와 성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김혜선은 지난 2016년 5월 유튜브 방송에 남편과 함께 출연,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당시 행복한 표정으로 “저희가 결혼을 합니다. 좀 더 인생을 다시 한 번 시작해 보고 싶고, 좋은 사람을 만나서 한번 행복하게 살아보고 싶다는 염원을 가지고 시작을 하려고 합니다. 어떻게 살아가는 건지 답은 없습니다만 항상 서로 믿음을 갖고 의지하고 대화를 많이 하면서 앞길을 둘이 손잡고 걸어가겠습니다. 많이 지켜봐 주시고 사랑해주세요”라며 예비신랑을 사랑스런 눈으로 바라보며 “여보, 잘 살아봐요”라고 말했다. 예비신랑은 믿음직한 모습으로 “잘 삽시다”며 화답했다.
결혼 이듬해인 2017년 TV조선 ‘스타쇼 원더풀 데이’에도 남편과 동반 출연, 두 번의 결혼과 이혼으로 떠안게 된 17억원의 채무에 대해 털어놓았다.
김혜선은 당시 방송에서 “전 남편의 빚 문제로 일만 하고 있었는데 사기까지 당했다. ‘그냥 죽어야 되나보다’ 할 때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됐다. 남편 덕분에 많은 힘을 얻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차용 씨는 파산 상태에 있던 김혜선을 물심양면 도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결혼 후 남편이 운영하는 사업체 에코오가닉의 공동 대표로 이름을 올려, 홍보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써달라며 2000만원 상당 기부에 나서기도 했다.
김혜선은 2016년 이씨와 결혼식은 올렸지만 혼인신고는 하지 않아 사실혼 상태였다.
1987년 데뷔한 김혜선은 하이틴 스타로 하희라, 김혜수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책받침 여신으로 사랑받았다. 당대 최고의 화장품 광고와 드라마 ‘무동이네 집’ ‘또 하나의 행복’ ‘사랑이 꽃피는 나무’ ‘걸어서 하늘까지’ 등에 출연하며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다.
현대물 뿐만 아니라 MBC ‘대장금’, MBC ‘동이’, MBC ‘마의’, MBC ‘계백’ 등 사극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지창욱과 함께한 중국드라마 ‘나의 남신’(我的男神)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할 정도로 다방면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개인사는 순탄하지 않았다. 1995년 첫 결혼 후 8년 만인 2003년 이혼했고, 2004년 연상의 사업가와 재혼했으나 3년 만에 또 파경을 맞았다. 당시 자녀의 양육권과 친권을 얻기 위해 거액의 빚을 떠안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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