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_어라운드 목포
– 어라운드 목포 –
코롬방제과
#백년빵집이 되리 #빵집의 기본은 빵맛 #목포사랑방김현숙 사장님은 결혼과 동시에 코롬방제과의 운영을 맡게 됐다. 20대에서 70대의 나이가 됐지만 손님을 대하는 마음은 한결같다. 목포에서 제일 처음 에어컨을 들인 것도 손님을 위한 마음이었다. 목포를 대표하는 브랜드이자 전국 5대 빵집으로 이름을 날린 코롬방제과는 겉만 화려한 빵집이 아닌 백년가게를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빵과 함께 제대로 된 커피 맛을 볼 수 있도록 2층 공간을 리뉴얼했으며, 시그니처인 새우바게트, 크림치즈바게트에 이어 마늘바게트도 출시했다. 어느새 소문이 났는지 오는 손님마다 쟁반에 쌓기 바쁘다. “사장님, 마늘바게트 이게 끝 아니죠?” 빠르게 빠져나가는 마늘바게트를 보며 초조해질 수 있으니 보는 즉시 담으세요.
전남 목포 영산로75번길 7 061-244-0885
전국의 빵순이들 목포로 오시라 우리나라 빵지순례지 중 빼놓을 수 없다. 1949년 개업하여 2020년 이르기까지 목포의 맛있는 사랑방 역할을 하는 코롬방제과점! 새우바게트, 크림치즈바게트 각각 5000원, 사진 오른쪽 마늘바게트 3500원 |
가비1935
#양갱빙수 #커피와 디저트 맛집_결론 다 좋음 #정성은 통했다 #2층은 또 다른 분위기
양갱빙수_곱게 갈린 얼음은 고소한 인절미의 맛을 느낄 수 있고 잘 녹지 않아 더욱 좋다. 1만4000원 |
지금까지 목포를 방문하며 제일 많이 들른 카페는 가비1935다. 처음에는 우연히, 두 번째는 일부러, 세 번째는 작정하고 찾았다. 손맛은 물론 감각까지 두루 갖춘 최정희 사장님은 양갱부터 브라우니, 스콘, 케이크 등 가비1935의 디저트를 책임지고 있다. 보기도 좋고 맛도 좋아 다들 카메라에 담아 인증하기 바쁘다. 남편인 이성근 사장님은 “저는 여기서 설거지를 담당합니다”라고 웃으며 말했지만 그간 가비1935에 없던 2층 공간을 직접 설계하여 4개월의 공사 끝에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목포 원도심의 대표적인 적산가옥 카페로서 1층은 지난 역사의 흔적이 느껴지고, 유리온실처럼 밝고 화사한 2층은 가비2020으로서 또 다른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것만 같다.
전남 목포시 영산로 18 061-242-7010
명인집 근대역사관점
#오경단명인 #목포원도심핫플 #집도 예쁘다 #막걸리 강추
목포 제철식재료에 명인의 손맛을 꽉 채웠다. 명인집 A세트 인당 2만 원 |
눈이 휘둥그레. 목포 하당의 명인집이 목포 원도심에 분점을 냈다. 원래 있던 식당을 리모델링해 새롭게 문을 연 ‘명인집 근대역사권점’은 눈길을 사로잡을 만큼 근사하다. 모든 메뉴에 지역 특산물을 사용할 정도로 목포 사랑과 자부심이 남다른 명인집 아닌가. 우럭간국부터 양념게장까지 음식도 분위기도 참 맛있다. 특히 명인집에서 직접 만든 수제 막걸리는 기가 막히다. 고구마와 유자를 넣었다는데 향은 물론 은근히 씹히는 맛까지 어디서든 살 수 있다면 좋겠다 싶다.
전남 목포시 해안로173번길 45 061-244-8308
초원식당
#갈치조림 #목포원도심맛집 #주연조연 다 굿이다
자꾸 생각나서 참말 곤란하다 갈치조림 1인당 1만5천원 |
목포 여행을 하는데 식도락 여정이 빠질 수 있나. 명인집이 맛과 분위기에서 으뜸이라면 초원식당은 외할머니가 해주는 집밥처럼 부담 없고 포근하여 적극 추천한다. 그 유명한 목포 먹갈치가 명인을 만났으니 목포에 올 때마다 초원식당 노래를 부른다. 기자는 갈치조림밖에 먹어보질 못했는데 들리는 소문에는 병어찜도 끝내준다고. 먹어본 갈치조림에 대해 논하자면 일단 양념이 예술이다. 색깔만 보면 엄청 짤 것 같은데 감칠맛은 살아 있고 갈치는 보들보들. 상 위에 그득한 찬들도 하나같이 주연감이니 밥 한 공기 더 주문하여 다 먹고 갑니다.
전남 목포시 번화로 37-6 061-243-2234
글 정상미 사진 임익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