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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꽃이 되는 곳, 대구

팔공산 바라보는 해뜨는 거리, 둘이서 걸어가는 희망의 거리, 능금꽃 피고 지는 사랑의 거리. 동대구역에 내린 당신, 환영합니다.

능금꽃 피고 지는 사랑의 거리

삶이 꽃이 되는 곳, 대구

SRT 수서역에서 한 시간 반, 컬러풀한 도시 대구에 도착했다. ‘대프리카’란 별명이 있을 만큼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온이 높은 편이라지만 12월의 대구는 춥기만 했다. 그럼에도 대구가 따뜻하게 기억됨은 서문시장의 넉넉한 인심과 길 잃은 이방인에게 베푼 행인들의 친절함 때문일 것이다. 서울에서 300km, 부산에서 120km. 영남의 정치·경제· 행정·교통·문화의 중심지였던 대구. 자동차 부품산업과 섬유패션산업의 상징인 도시.

 

이제는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친환경 첨단 산업도시. 114년 전 한 미국 선교사가 대구에 심었던 사과나무 한 그루처럼, 대구에는 사계절 따뜻한 생명력이 흘러넘친다.

동대구역

  1. 신세계백화점은 물론 동대구 복합 환승센터와 연결돼 기차·버스·지하철이 교차하는 교통허브다. 최근 동대구역광장 고가교 확장공사가 마무리돼 이용이 더욱 편리해졌다.
  2. 편의시설(1F) 기소야, 놀부맑은설렁탕, 던킨도너츠, 롯데리아, 반월당고로케, 빚은떡, 삼송빵집, 약국, 탐앤탐스, 할리스커피 등
  3. 주변 교통정보 대구 도시철도 1호선 동대구역,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1. 아양기찻길

삶이 꽃이 되는 곳, 대구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에서 신민아가 소지섭의 품에 답삭 안겼던 다리, 바로 아양기찻길이다. 높이 142m, 길이 277m의 다리에 전망대와 갤러리, 카페 등이 살뜰히 들어섰다. 대구 시민에게 야경 명소로 사랑받는 이곳이 본디 폐철교였다니, 믿어지는지? 폐철교와 공공디자인의 접목을 높이 평가받아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으니, 78년 동안 금호강을 가로지르는 기차를 묵묵히 받쳐왔던 아양철교의 노고가 보답받은 셈이다. 인근에 ‘십리 벚꽃길’이 있어 봄에 더 장관을 이룬다.

대구 동구 해동로 82

2. 대구 동촌역

삶이 꽃이 되는 곳, 대구

1930년대 말에 지은 대표적인 간이역사. 옛 대구선 중 반야월역, 금호역과 함께 건립 당시 원형을 잘간직하고 있다. 대구선이 이설된 지금 더 이상 기차는 다니지 않지만, ‘동촌역사 작은 도서관’이란 이름으로 활약 중이다.

09:00~18:00(주말 휴무)|대구 동구 동촌역사로 3길 35

3. 노보텔 앰배서더 대구

삶이 꽃이 되는 곳, 대구

노보텔 앰배서더 대구는 대구 중심가인 동성로에 있다. 25개의 스위트룸을 포함, 총 203개 객실에서 비즈니스 트래블러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6개의 미팅룸과 연회장을 완비해 비즈니스 행사는 물론 하이클래스 웨딩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1. 나홀로 패키지 : 비즈니스 트래블러와 혼행족에게 ‘나홀로 패키지’를 추천한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객실과 조식,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 호텔 어메니티 4종이 포함된 여행용 키트도 제공한다.
    ~12.31(일)|16만3150원부터
  2. 걸스나잇 패키지 : 친구들과의 소규모 파티나 브라이덜 샤워를 계획 중인 고객을 위한 패키지. 와인 2병과 3종 플레이트, 조식이 제공되며 옵션에 따라 럭셔리카 픽업 서비스와 로열 스위트 객실을 이용할 수있다.
    ~12.31(일)|36만3650원부터|대구 중구 국채보상로 611|053-664-1111~3

4. 평화시장 ‘닭똥집튀김’

치킨의 성지인 대구답게 평화시장에는 ‘닭똥집골목’이 있다. 튀김똥집, 양념똥집, 간장똥집, 누드똥집, 마늘똥집….

 

어쩜 닭똥집을 이렇게까지 다양하게 먹을 생각을 했을까? 연유는 다소 애잔하다. 1970년 당시 평화시장 앞에는 새벽마다 인력시장이 열렸는데, 막노동꾼의 가벼운 호주머니 사정에 맞춰 개발한 안주가 바로 ‘튀김똥집’이었던 것. 물론 지금은 직장인과 인근 경북대학교 학생들이 즐겨 찾는 별미지만, 그 탄생에는 삶의 애환이 서려 있다.

 

① 무릉도원

삶이 꽃이 되는 곳, 대구

인테리어 디자이너 출신의 주인장이 직접 꾸민 내부와 박물관을 방불케 하는 어마어마한 소품이 남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3만 원 이상 주문하면 3층 노래방이 공짜라니, 여기가 진짜 무릉도원인가?!

13:00~06:00(첫째 주 일요일 휴무)|대구 동구 아양로 57|053-955-1884

② 삼아통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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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호가 넘는 닭똥집골목에서 원조집을 찾으라면 단연 삼아통닭이다. ‘튀김똥집’을 개발한 곳이자 닭똥집골목의 시초다. 점심부터 영업하니, 이모의 미모만큼 푸근한 인심을 기대해도 좋다.

09:00~02:00(월요일 휴무)|대구 동구 아양로9길 10|053-952-3650

5. 소고기예술사 ‘뭉티기’

고기성애자라면 반드시 먹어봐야 할 음식이 대구에 있다. 바로 ‘뭉티기’다. 경상도 말로 뭉텅이, 뭉치를 뜻하는 뭉티기는 한우를 뭉텅뭉텅 썰어낸 생고기. 며칠 숙성시켜 양념에 무쳐먹는 육회와는 엄연히 다르다. 갓 도축한 소의 힘줄을 제거해 사후경직이 오기 전, 24시간 안에 썰어내야 하므로 평일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한마디로 고기의 신선함이 맛을 좌우한다. 주로 처지개살이나 우둔살을 사용한다.

 

왕거미식당

삶이 꽃이 되는 곳, 대구

오픈 전부터 손님들이 기웃거리는 이유는 하나! 스피드가 생명인 ‘뭉티기’를 위해 주인 내외의 손길이 바쁘다. 빨갛다 못해 시커먼 생고기가 얼마나 쫄깃한지 접시를 뒤집어도 딱 붙어 떨어질 기미가 없다. 비린 걸 전혀 못 먹는 기자도 꿀떡 삼킬 만큼 잡내가 없고, 마늘·참기름· 고추장을 섞은 특제 양념장에 푹 찍으니 씹을수록 고소하다. 소주도 꿀떡꿀떡 넘어가는 부작용(?) 주의.

17:00~23:30(명절·일요일 휴무)|생고기 4만 원, 오드래기 4만3000원|대구 중구 국채보상로 696-8|053-427-6380

6. 夜하게 놀자! 서문시장 야시장

삶이 꽃이 되는 곳, 대구

우리나라 3대 전통시장 중 하나인 서문시장. 밤만 되면 더 젊어지고 화끈해진다. 총 거리 350m에 달하는 대형 야시장의 80여 개 매대에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와킹(Waacking) 댄스에 몰두한 청춘부터 큐브스테이크, 삼겹살김밥, 달달한 우유튀김 등 추위를 잊은 서문시장의 밤이 깊어간다. 지난 추석 황금연휴 동안 방문객 100만 명을 기록한 서문시장 야시장! 향후 택배시스템, 사후면세점 제도 등 다양하게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월~목·일요일 19:00~23:30, 금·토요일 19:00~24:00|대구 중구 큰장로 26길 45

7. 미성당 납작만두

삶이 꽃이 되는 곳, 대구

대구 먹방투어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중에 미성당의 ‘납작만두’가 있다. 서문시장에서 멀지 않으니 함께 들러보자. 쫄면이나 라면, 우동과 함께 곁들여 먹길 추천한다.

10:00~21:00(명절 휴무)|납작만두 3000~3500원|대구 중구 남산로 75-1|053-255-0742

8. ‘서문한옥(西門韓屋)’ 게스트하우스

삶이 꽃이 되는 곳, 대구

지난 11월에 오픈한 따끈따끈한 게스트하우스. 1층은 간단한 식사가 가능한 카페테리아, 2층과 3층은 객실이 있는 3층짜리 한옥이다. 8인실 2개, 4인실 1개, 2인실 4개로 한 번에 30명 정도 숙박할 수 있다. 방마다 에어컨, 냉장고, TV 를 비롯해 개별 화장실을 갖춰 가족은 물론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을 듯!

대구 중구 큰장로 24길 26|053-951-6650

글 이현화 사진 임익순 협조 대구시청 홍보담당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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