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을 찾아

FLORAL ESCAPE

올망졸망 노란 꽃망울의 행진

꽃샘추위 속에서도 메마른 가지를 뚫고 꽃망울을 팡팡 터뜨리는 산수유. 덕분에 3월의 구례는 온통 노란 빛이다. 국내 최대의 산수유 군락지로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70%를 담당하는 구례 산동면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산수유꽃축제가 열린다. 올해 주제는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로 20주년을 기념해 산수유의 전래와 시대별 테마를 구성한 특별 개막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산수유 꽃길 따라 봄마중하기’, ‘산수유 떡 만들기 경연행사’ 등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여행의 재미를 높인다.

기간: 3.16(토)~3.24(일)

위치: 전남 구례 산동면 지리산온천관광지 일원

문의: 061-780-2390

봄바람을 타고 넘실대는 매화 향기

조선시대 화가 김홍도가 사랑한 꽃. 매화는 추운 날씨에도 꿋꿋하게 은은한 향의 꽃을 피워내 선비의 절개를 상징해왔다. 개화 시기는 1~3월, 전남 광양 섬진마을과 경남 양산 원동마을 일대는 3월이 절정이다. 특히 광양의 청매실공원은 3대에 걸쳐 매화를 가꾼 홍쌍리 명인의 혼이 전통 옹기 2500여 개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꽃길 따라 물길 따라 섬진강 매화여행’을 주제로 한 광양 매화축제 기간에 방문하면 다양한 매화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양산 역시 꽃잎 휘날리는 원동매화축제를 펼친다. 낙동강변과 기찻길, 매화가 어우러진 순매원 풍경은 이곳의 자랑. 올해는 7080시절 분위기를 접목한 매화 축제를 구성하고, 미나리·원동딸기 체험, 다양한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광양 매화축제

기간: 3.8(금)~3.17(일)

위치: 전남 광양시 섬진마을 일대

문의: 061-797-2721

양산 원동매화축제

기간: 3.16(토)~3.17(일)

위치: 경남 양산시 원동면 일원

문의: 055-392-2547

형형색색 튤립의 물결 속으로

사랑의 고백, 영원한 사랑, 헛된 사랑, 실연 등 색깔마다 각기 다른 꽃말을 가진 튤립. 겨우내 말랐던 대지에 형형색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180도 변신을 가능케 하는 튤립이 가장 먼저 봄인사를 전하는 곳은 제주다. 제주 상효원은 튤립 7만 송이를 비롯해 벚꽃, 철쭉, 만병초 등 봄꽃으로 정원을 가득 채우고, 한림공원 역시 아펠둔, 키스 넬리스, 린빈더 마크, 퍼플 프린스 등 다양한 품종의 튤립을 선보인다. 4월에 화려한 막을 여는 충남 태안 세계튤립축제는 미국 스캐짓밸리, 인도 스리나가르, 터키 이스탄불, 호주 캔버라와 함께 세계 5대 튤립축제로 꼽힐만큼 규모가 크다. 올해는 ‘봄의 화원, 추억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300품종, 200만 송이의 튤립이 상춘객을 맞이하며, 다양한 테마의 포토존을 만들어 멋진 인생샷도 남길 수 있다.

상효원 튤립축제

기간: 3.1(금)~4.7(일)

시간: 9:00~19:00

요금: 성인 9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5000원

위치: 제주 서귀포시 산록남로 2847-37

문의: 064-733-2200

한림공원 튤립축제

기간: 3.23(토)~4.13(토)

시간: 8:30~17:00

요금: 성인 1만20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7000원

위치: 제주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300

문의: 064-796-0001

태안 세계튤립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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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4.13(토)~5.12(일)

시간: 9:00~22:00

요금: 성인 1만2000원, 청소년 9000원

위치: 충남 태안군 꽃지해안공원

문의: 041-675-5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