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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슈가, 경찰 출석 임박→병무청 민원…음주운전 후폭풍도 '월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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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 슈가 ⓒ곽혜미 기자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민윤기, 31)가 경찰 포토라인에 설 위기에 처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2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조만간 슈가를 정식 소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가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노상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혼자 넘어진 채로 발견됐다.


인근에 있던 경찰관이 쓰러진 슈가를 도와주러 갔다가 술 냄새를 맡아 현장에서 음주측정에 나섰고,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의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했다.


일각에서는 슈가가 호흡 측정에서 0.227%에 달하는 혈중알코올농도를 기록했다는 설도 나왔으나 경찰은 "관련법상 음주수치에 따라 적용 범위가 달라 면허취소(0.08% 이상) 수치라고만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7일 슈가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다만 슈가가 당시 만취로 인해 조사를 제대로 받을 수 없어 일단 귀가 조치됐고, 경찰은 조만간 슈가를 불러 진술 대조 후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슈가와 하이브는 당초 개인형 이동장치(PM)로 분류되는 전동 킥보드를 타고 단 500미터를 이동했고, 집 앞에서 주차하다 넘어진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슈가가 자동차와 동일하게 처벌 기준이 적용되는 전동 스쿠터를 탄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공분이 일었다.


경찰은 동선 역추적을 통해 슈가의 최종 이동거리, 경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관계자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확인해드리긴 어렵다"라고 밝혔다.


슈가의 음주운전과 관련한 의혹이 속속 나오면서 "슈가의 복무 실태를 조사해달라"는 민원도 병무청에 제기됐다.


민원인 A씨는 "슈가가 음주 상태에서 전동 킥보드(스쿠터)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부분은 평소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마치고 음주 후 동일한 킥보드(스쿠터)를 운전해왔다는 간접적 시인이 될 수 있다"라며 "슈가가 음주 다음 날 자신의 복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을 가능성, 복무기관도 슈가의 복무 편의를 봐줬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라며 진상규명 필요성을 촉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슈가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경찰 출두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날짜는 특정되지 않았다"라면서도 슈가 소환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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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 슈가 ⓒ곽혜미 기자

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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