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스타 '칠득이' 손영춘 "하루 출연료 1000만원, 전성기 50억은 벌었다"
80년대 스타 '칠득이' 손영춘이 안방에 돌아왔다.배우 손영춘은 MBN '오래 살고 볼일'에 출연해 시니어 모델에 도전했다.
손영춘은 김혜수가 주연을 맡았던 80년대 인기드라마 '순심이'에서 신스틸러 칠득이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스타로 발돋움했다. 당시 톱스타로 불렸던 최불암, 최민수보다 높은 인기를 구가하기도 했다.
손영춘은 "그때 돈 많이 벌었다. 백화점에 사인회를 가면 1000만 원 넘게 벌었다. 그때 50억은 벌었던 것 같다"며 "참 사람이 희한하다. 순수하게 투자를 하지 못하고 참 바보처럼 썼다"고 어리석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칠득이라는 바보 캐릭터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한계도 아쉬워했다. "칠득이라는 역할 때문에 좋은 점도 있었지만, 나쁜 점도 있었다. 저는 모든 걸 다 해보고 싶은데 어떤 프로그램을 해도 칠득이로만 보더라"고 고백했다.
칠득이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그 캐릭터에 갇혀 살았다는 손영춘은 "이제 칠득이가 아니라 손영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손영춘을 돕기 위해 배우 김형일이 특급 지원군으로 나섰다. 시니어 모델 경력이 있는 김형일은 워킹부터 포즈까지 손영춘을 도왔고, 김형일의 도움에 힘입어 손영춘은 한층 발전된 워킹을 선보였다.
손영춘은 "마네킹이 잘 생기면 옷이 빛나지 않는다. 그런 걸 보면 난 자신있다. 까짓거 해보는 거다"라고 환한 웃음으로 자신감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