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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용수, 67세에 '재혼의 아이콘'…"로또보다 더 어려운 10살 연하 신부"

스포티비뉴스

개그맨 엄용수(67)가 환갑이 넘은 나이에 세 번째 결혼식을 올린다.엄용수는 내년 1월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신부 A씨는 10살 연하로, 재미 교포 의류 사업가다.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지인의 소개로 인연을 맺은 뒤 엄용수가 2, 3 차례 미국을 오가며 장거리 연애로 사랑을 키웠다. 결혼 후에는 엄용수가 시민권을 받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생활할 예정이다.


엄용수는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미국 여자 친구에 대해 언급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세 번째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일정이 미정"이라고 했다. 지난 5월에는 개그맨 서승만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서승만TV'에 출연해 여자 친구의 존재를 직접 밝혔다.


그는 "한 팬이 불행한 일이 많았는데 내 코미디를 좋아해서 괴로움을 버텼다면서 한번 보자고 해 미국에 갔었다. 동화처럼 만났다"고 팬과 연예인으로 처음 인연을 맺어 연인이 됐다고 했다. A씨에 대해서는 "저보다 더 지적이고 폭이 넓고, 하는 사업도 많은 대단한 분"이라고 소개하며 "70억 인구 중에 그분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 된다는 건 로또에 당첨되기보다 더 어려운 것"이라고 했다.


MBN '보이스트롯'에서도 결혼을 알렸다. 엄용수는 "여자친구에게 정중하게 청혼을 했다"며 "청혼을 하자마자 여자친구가 '나는 당신을 위해 준비된 사람이다. 앞으로 결혼하면 절대 헤어질 생각을 하지 마라'고 했다"고 자랑했다.


엄용수는 67세라는 늦은 나이에 세 번째 결혼식을 올려 눈길을 끈다. 1989년 17살 연하인 배우 백경미와 결혼했으나 7년 만에 이혼했다. 두 사람은 이혼하며 귀책 사유를 두고 법정 공방을 벌였다. 백경미와 이혼 후 1년 만에 엄용수는 두 번째 결혼식을 올렸지만 1년 만에 또 다시 이혼했다.


엄용수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혼에 대해 언급했다. '개뼈다귀'에서는 자신을 찾아온 김구라에게 "아픔은 또 온다"고 뼈아픈 조언을 건넸다.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이혼의 아이콘'이라고 소개되자 "이혼 경력은 두 번뿐"이라고 발끈했고, 팽현숙은 "공식적으로 두 번이고, 공식적이지 않은 건 열댓 번 된다"고 폭로했다.


첫 번째 결혼식은 17살 연하의 신부를 배려해 화려하게 치렀다는 엄용수는 "장모님과 2살밖에 차이가 안 났다"고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양락은 엄용수의 두 번째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했다며 "방송국에서 결혼했는데 시작부터 불길했다. 도중에 마이크가 나가서 주례 목이 터지는 줄 알았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과거 결혼 생활을 돌아본 엄용수는 "해외 여행을 함께 갔다가 싸우는 바람에 귀국할 땐 다른 비행기를 타고 온 적도 있었다"고 했다. 주례사를 자주 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나처럼만 살지 말라고 이야기 한다"며 진정한 '이혼의 아이콘'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세 번째 재혼으로 '이혼의 아이콘'에서 '재혼의 아이콘'으로 거듭나게 됐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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