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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설특집 '삼둥이 독박육아X욕설X무관심' 3콤보 '뒷목' 사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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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아이들에게 욕을 하는 것은 물론 아내에게 무관심하고 육아와 살림에 나몰라라인 아빠가 등장했다.


4일 밤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전미라, 최현우, 안영미, 몬스타엑스 민혁 주헌이 게스트로 등장해 고민 해결을 함께 했다.


이날 첫 번째 사연은 아이를 가지기 싫은 남편이 고민인 아내의 사연이 등장했다. 아내는 다른 점에서는 1등 남편이지만 아이만을 가지기 싫어하는 남편을 야속해 했다. 이어진 사연은 정반대의 사연인 세 쌍둥이를 낳았지만 아이들에게 무관심한 남편이 고민인 사연이었다.


사연의 주인공인 남편은 "아내의 고민은 이해하지만 도와주고 싶어도 아내 성격이 깔끔해서 살림과 육아를 도와주면 다시 해야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하며 나름의 핑계를 댔다.


이어 남편은 "나는 히어로물 영화를 좋아한다. 아내는 영화를 좋아하지 않지만 내가 봐서 봤던 것 같다. 아내의 취미는 살림이다. 살림을 엄청 잘한다"라고 말해 모두의 야유를 한몸에 안았다.


아내는 "나도 꾸미고 나가서 친구들도 만나서 수다도 떨고 싶다"라고 털어놨지만 여섯 살이 된 삼둥이 아이들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토로했다.


주인공 남편은 "놀아주려고 시도야 해 봤다. 그런데 한 명과 놀아주다 보면 애들이 줄을 선다. 그게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다 보니 체력을 못 따라가겠더라. 그 뒤로는 놀아주기를 통제하고 있다"라며 핑계를 댔다.


심지어 남편은 "아이들이 초등학교 6학년 정도 되면 놀 생각이다. 그리고 나도 아이들에게 욕하기 싫다. 혼을 내다 보면 아빠를 무시해 결국에는 욕도 나온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내는 "목욕 시켜주려고 하면 '5분 안에 빨리 씻고 나오라'고 윽박지르고 훈육시킨다고 깜깜한 방에 들어가서 꽉 안고 있기도 했고 다섯살 때부터 체벌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귀여운 세쌍둥이 남아들이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아이들은 스튜디오를 무대삼아 뛰어다녔고 이영자의 가슴을 만지고 마이크를 분리해 버리는 등 순식간에 무대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결국 신동엽이 아이들을 진정시켜 무대 밖으로 내보냈고, 남편은 자신의 아이들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한숨을 쉬며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


아내는 남편의 취미생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남편은 드론, RC카 등 자신이 혼자만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도 돈을 아끼지 않고 있었다. 이에 남편은 "남자라면 누구나 취미가 있지 않나 싶다. 그래도 도박이나 게임에는 취미가 없다"라며 당당하게 말했다. 설상가상 최근엔 3D 프린터에 빠져 할머님이 돌아가신 후 남긴 유물을 팔아서 구매한 사실도 말했다.


현장에는 아내의 모친이 등장했다. 그는 "우리 딸이 진짜 예뻤다. 진짜 곱게 키운 딸인데 아들 셋을 낳아서 어깨가 굽었다. 목소리도 맑았는데 요즘은 굵게 나오더라"라며 안쓰러워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아내의 언니는 "(제부가)외부에서는 평판이 좋다. 그렇지만 집에서는 아니다. 술, 담배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주인공은 "평일에도 집에서 한두 병 마시고 애들 잘 때는 집에서도 담배를 피웠다"라고 밝혀 모두의 혀를 끌끌 차게 했다.


주인공 남편은 급기야 회사 생활의 고충에 대해서 토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내 역시 바깥일을 하고 있었다. 아내는 "아이들을 유치원 보내고 나면 미용 일을 하고 있다. 잠은 아기 낳는 순간부터 포기했다. 오늘도 3~4시간 잤다. 아이들이 나한테 들러붙어 어쩔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남편의 고집은 대단했다. 남편은 개선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지금 상황에서 더 바뀔 수 없을 거 같다. 아이들이 말귀를 알아들을 때 정도 되면 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영자는 한순을 쉬며 아내에게 "다시 태어나도 이 아이들의 엄마가 되고 싶냐"라고 주인공에게 물었고 주인공은 "아이들만이죠?"라고 확인 후 "그렇다"고 했다.


MC 신동엽은 남편을 향해 "아이들과 못 놀아주는 아빠가 될지언정 욕하고 화내는 아빠는 되지 말아라. 놀아주다가 지쳐서 도망가는 아빠는 아이와 접점이 생기지만 아이들에게 욕하고 화내는 아빠는 접점이 생기지 않는다"라는 조언을 건넸다. 이 사연은 총 162건의 표를 받아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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