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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 활동복귀 수순인가…상습도박 4년만에 사과한 까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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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상습도박으로 재판에 넘겨진 뒤 두문불출하던 S.E.S 슈가 4년 만에 사과했다. 도박으로 진 거액의 빚을 갚느라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한 가운데, 갑작스러운 사과의 그 배경과 이유에도 관심이 쏠린다.

슈는 19일 자신의 SNS에 도박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거에 대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저로 인해 속상하셨을 팬분들과 국민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논란 이후 4년 만에 공식 사과였다.


슈의 도박 혐의는 2018년 6월 서울 시내 호텔 카지노에서 지인 두 명에게 각각 도박자금 명목으로 3억5000만원, 2억5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하며 처음 알려졌다. 가족 예능 등에세 활약해왔던 슈인 만큼 당시 충격이 상당했다.


이후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에서 약 7억 9000만 원 규모의 도박을 상습적으로 한 혐의로 기소돼 2019년 1월 재판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더불어 도박 빚으로 빌린 3억 4000만 원대 규모의 대여금을 갚지 못해 2019년 5월 피소됐고, 해당 소송은 2020년 11월 조정을 거쳐 합의로 마무리됐다.


공개된 사과문에서 슈는 도박에 빠지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지인의 꼬임에 빠져 시작했던 도박이 점차 규모가 커지게 됐고, 이로 인해 연예계 생활을 하며 모아두었던 부동산과 전 재산을 날렸다고 고백했다. 결국 빚더미에 앉으며 패가망신 수준에 이르렀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에는 개인파산과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을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그러한 선택은 제 가족들과 저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에게 할 수 있는 인간적인 도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든 문제가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난 4년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특히 본인의 채무로 인해 건물 세입자들의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세입자들의 임대차 보증금이 가압류당한 것. 그는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동대문 시장에서 옷을 판매하고, 반찬 가게, 지인의 식당 등에서 일하며 채무 면제를 위해 힘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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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는 거듭 사과하며 "제가 지은 잘못이 모두 없던 일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잘 알고 있다. 또한, 이에 대한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며 "그렇기에 지난 4년간 진심으로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다. 다시 사랑받을 자격이 있을지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하루빨리 채무를 탕감하고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힘든 시기에 자신을 끝까지 지지해준 S.E.S 멤버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멤버들은) 저 때문에 큰 고초를 겪었으면서도 항상 제 걱정을 먼저 해주고 또 도와주었으며 제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바로 잡아주었다"며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고통받은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선처를 구하기에도 너무 부끄러운 일이고 또한 그럴 자격조차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수 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앞으로도 고민하겠다. 24년 전 그 초심으로,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유수영의 삶을 보여드리겠다"고 마무리했다.


2018년 상습도박 혐의 이후 여러 송사에 휘말리면서 활동을 중단하고 두문불출하다시피 했던 슈가 그로부터 4년 만에 사과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슈가 그간 힘든 시간을 보내며 쌓였던 채무를 상당 부분 변제하면서 힘들게 용기를 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SNS로 소통하며 친근한 이미지로 주목받았던 슈인 만큼 조금씩 활동에 들어가는 것이 수순 아니겠니냐는 조심스러운 추측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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