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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뮤지스 출신 세라, 눈물의 가정사 "가족? 그냥 찢어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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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뮤지스 출신 세라가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12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미쓰백'에서는 멤버들이 정신건강의 오은영 박사에게 그림으로 상담을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멤버들은 모두 가족에 관한 그림을 그렸다. 막힘없이 술술 그려나가는 다른 멤버들과 달리 세라는 혼자만 멀뚱히 앉아 있었다. 한참 동안 그림을 그리지 못하던 세라는 말없이 생각에 잠겼다가 어렵게 그림을 그려나갔다.


세라는 자신이 그린 그림을 공개할 차례가 되자 머뭇거렸다. 그림 속에는 가족의 얼굴 대신 동그라미, 네모, 세모가 담겨 있었다. 또 다른 그림에는 모래사장에서 아버지가 자신을 번쩍 안아주는 모습이 있었다.


"저는 가족에 대해 느끼는 것에 대해 전혀 공감할 수 없다"는 세라는 "가족을 생각하면 머리가 복잡하다"고 했다. 세라의 부모는 그가 가수 연습생인 시절 이혼했고, 현재 가족들은 모두 뿔뿔이 흩어져 지내는 중이다.


세라는 "아빠가 뜨거운 모래에서 나를 안아줬을 때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이었다. 가족과 유일한 좋은 추억"이라고 했고, 오은영은 "지금 세라가 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힘들고 복잡하기 때문에 가족을 그리라고 했을 때 도형을 그렸다. 이는 가족을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조차 힘들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가족과의 행복했던 추억을 생각해냈다. 세라가 자라면서 얼마나 안정감과 보호가 필요했을까 느껴진다"라고 했다.


오은영의 말을 듣던 세라는 "선생님 저는 이제 어떻게 하는냐"라고 눈물을 보였고, 오은영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고 어떻게 상처를 회복해 나갈지가 세라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라며 그를 응원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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