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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이원일, 자필편지로 동반 사과 "친구들 폭언폭행, 무시하고 이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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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김유진 PD와 그의 약혼자 이원일 셰프가 자필 사과문을 통해 재차 사과했다. 김유진 PD는 과거 자신이 저지른 학교 폭력 및 거친 언행 등에 관해 인정하고 사과했고, 이원일 셰프도 예비 신부의 과거 잘못에 함께 사죄했다.23일 두 사람은 이원일 셰프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김 PD는 "친구들에게 폭언, 폭행으로 상처를 줬고 친구를 무시하거나 이간질했었다. 학창 시절 했던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원일 셰프도 "김유진 PD가 한 잘못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고, 사전에 살피지 못한 것도 나의 잘못이다. 피해자가 허락한다면 어디에 있건 직접 찾아뵙고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자필 사과문에서 김 PD는 "내가 했던 많은 잘못들을 잊고 살았다. 최근 내가 했던 잘못들을 생각하며 겁도 나고 회피도 하고 싶었지만 내가 아닌, 상처받은 분들을 생각하니 죄송하다는 형식적인 말보다는 내 모든 잘못을 하나하나 모두 나열하고 인정하는 것이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사죄를 할 수 있는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이원일 셰프도 "내 예비 아내로 인해 즐겁고 행복한 시간으로 보냈어야 할 학창 시절을 고통의 시간으로 보내셔야 했다는 점과 내가 좀 더 빠르고 명확하게 대처하지 못해 피해자들이 과거의 기억으로 다시 한번 상처를 받았다는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했다. 또 "며칠 동안 나와 예비 아내로 인해 많은 사람에게 큰 불편을 끼쳐 정말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8월 결혼하는 두 사람은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 하차했다. 이원일 셰프도 KBS2 '편스토랑' 출연도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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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유진 PD에게 여러 차례 학교 폭력을 당했었다는 폭로글이 게시됐다. 이후 김유진 PD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다른 글이 잇따랐다.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이 셰프와 김 PD는 자필 사과문을 22일 공개하고, MBC '부러우면 지는 거다'에서도 하차했다. 하지만 이들은 사과문에 '사실 여부를 떠나'라는 표현으로 다시 논란에 직면했다. 피해자 측은 해당 표현으로 인해 2차, 3차 가해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고, 사과문 내용과는 달리 김유진 PD로부터 직접 연락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유진 PD는 23일 오후 공개된 피해자와의 대화에서 과거 자신의 폭행을 모두 인정하고 추후 직접 뉴질랜드를 찾아 사과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피해자는 김유진 PD에게 죄를 인정하고 사죄하는 내용의 사과문을 다시 이원일 셰프의 SNS에 올릴 것을 요구해 새 사과문이 공개됐다.


한편, 이원일 셰프가 지난 3월 이미 김 PD의 학교 폭력 내용을 SNS를 통해 전달받았다는 주장도 있었으나, 이원일 셰프 측은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유진 PD 또한 피해자와의 대화에서 이원일 셰프가 폭력 내용을 전달받고도 뭉갠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관해 해명했다.


김 PD는 "사실이 아니다. 혹시 몰라 확인하지 않은 메시지도 찾아봤지만 정말 그런 DM은 없었다. 이상한 DM이 많이 와서 어느 순간부터 안 읽더라. 맞팔하지 않은 사람들 디엠은 읽지 않고, 만약 읽었다고 하더라도 내게 물었을 거다. 정말이다. 이원일 셰프는 몰랐던 내용"이라고 읍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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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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