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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선수로 40살까지 뛸 생각...안세영 굉장히 성장, 후배들 응원할 터"

스포츠서울

이용대 요넥스 남자배드민턴단 플레잉코치가 1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열린 요넥스 트레이드 쇼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경무전문기자

“기량이 예전 같지는 않지만, 선수로서 더 오래 뛰고 싶다.”


지난해부터 요넥스 남자배드민턴단 플레잉코치를 맡아 1인2역을 수행하고 있는 이용대(35). 그가 앞으로도 현역선수로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용대는 1일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요넥스 트레이드 쇼’에 참석한 뒤 취재진들과 만나 “전성기 때의 기량을 100으로 볼 때 현재는 60% 정도 수준이라고 본다”며 “기회가 있다면 국제대회도 나가고 싶다.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뛰던 동영상을 보면 내가 엄청 빨랐다. 지금은 체력이 조금 힘들고 예전 같지는 않다”면서도 오는 17일 경기도 포천에서 개막하는 2023 배드민턴 코리아리그에서 다시 팀의 우승을 이끌도록 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이용대는 지난 2016년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뒤 요넥스팀 선수로 뛰어왔다. 지난해부터는 선수 겸 코치로 요넥스의 2022 배드민턴 코리아리그 남자부 원년 우승의 주역이 됐다.


이용대는 “소속팀의 진용과 김재현이 국가대표로 차출될 예정이어서 올해 플레잉코치로서 일이 줄었다. 올해는 나의 몸도 끌어올리고 경기력도 유지하도록 하겠다. 코리아리그 2연패를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선수로서 은퇴 시점에 대해서는 “일단 40살로 잡고 있다. 국내대회만 뛰다보니 경기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국제대회를 경험해야 오래오래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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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왼쪽에서 두번째)이 배드민턴 국가대표를 후원하고 있는 요넥스의 트레이드 쇼에 참석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왼쪽은 최솔규, 안세영 옆은 공희용-김소영 여자복식 짝. 요넥스

이용대는 최근 인도오픈 여자단식 챔피언에 오른 안세영(21·삼성생명)에 대해서는 “어린 나이에 경험을 많이 쌓았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이후 굉장히 성장한 것 같다. 방수현을 이을 수 있는, 그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선수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이 나오지 않고 있다. 그때 나와 이효정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제 다른 선수가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야 한다. 여자복식이 가깝지만, 안세영이 잘해주고 있다. 후배들을 많이 응원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용대는 그의 은퇴 뒤 부진한 남자복식에 대해서는 “세대교체를 한지 4년이 됐다. 우리가 남자복식 강국인데, 후배들이 좋은 성적을 내줬으면 한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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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플레잉코치가 새로 입단한 이경근(왼쪽), 김태림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요넥스

이날 요넥스 배드민턴단은 각각 한체대와 전주생명과학고 출신인 이경근과 김태림 입단 계약식을 가졌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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