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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여자 성별이 있는 이 ‘나무’는?

지뢰와 같이 밟으면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은행 열매. 하지만 고약한 냄새와 달리 은행 열매와 나뭇잎은 우리 몸에 이로운 효능을 가지고 있어 적정량을 섭취했을 때 긍정적인 효과를 가진다. 이처럼 이롭기만 한 줄 알았던 은행 열매가 사람을 죽인 이력이 있다? 지독한 냄새가 나는 은행나무를 가로수에 심은 이유는 뭘 까? 은행 열매와 나무에 관련한 흥미롭고 유익한 정보 5가지를 소개한다.

강아지들에게 위험한 은행 열매

반려견과 은행 나무길을 산책할 때 주의해야 한다. 은행 열매에는 '청산배당체', '메칠피리독신' 등 독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데 사람도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게 되면 몸에 해롭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보다 체격이 작은 반려견들은 은행 열매 한두 알만 섭취해도 심각한 중독 증상을 보일 수 있다.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는데 최악의 경우는 경련과 발작까지 일으킬 수 있으니 가을철 은행나무 길 산책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은행 나무는 암, 수 성별이 있다

은행 나무에는 암, 수 성별이 존재한다. 은행 열매는 암 나무에만 열리는데 15~20년 뒤에나 암, 수 구분이 가능하다. 하지만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은행 나무 성 감별 DNA 분석 법을 개발한 후 유동 인구가 많은 횡단보도와 같은 곳을 중심으로 열매를 맺지 않는 수 나무로 교체하여 쾌적한 길을 만들기 위한 시범 작업을 진행하였다. 하지만 한 그루를 교체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100만 원으로 시범 사범에 그쳐 은행 열매 압출을 피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로수에 은행 나무를 심은 이유는 '공기 청정' 때문

가로수에 냄새가 나는 은행나무를 심은 이유가 뭘 까? 은행 나무의 가장 이로운 점은 대기 속에 존재하는 이황산가스, 납 성분과 같은 중금속을 빨아들이는 공기 정화 작용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도로와 도심에는 자동차의 매연이 심한데 은행나무의 공기 정화 능력 덕분에 이를 완화해 주는 것이다. 또한, 은행 나무는 고유의 독성으로 해충을 쫓아낼 수도 있다. 만약 가로수에 사과나무와 같은 나무가 심어져 있다면 우리는 온갖 곤충들로 피해를 입었을 수도 있다.

은행 열매를 먹고 죽은 사람도 있다

은행나무 열매 씨를 감싸고 있는 외종피에 포함되어 있는 '비오볼'이라는 점액질 성분은 피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열매를 맨손으로 만진 사람들에게 염증 혹은 물집을 일으킬 수 있다. 통계에 의한다면 1960년대 은행을 먹고 부작용을 일으킨 45명 중 약 20%가 사망했으며 그중 75%가 6세 이하의 어린이였다고 한다. 다행히도 1980년대 이후에 은행으로 인한 사망은 발견할 수 없다. 은행은 껍질을 깐 뒤 잘 익혀 먹고 어린이는 3알, 성인은 10알 이내로 섭취하기를 권장한다.

숙취 해소에 도움 되는 은행 열매

콩나물에 함유되어 있다는 '아스파라긴산' 성분은 은행에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아스파라긴산은 알코올 성분인 '알세트알레이드'라는 성분을 분해하여 우리의 체외로 배출시켜주어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어 피로 회복을 북돋아 주고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준다. 은행 나뭇잎 또한 당뇨 개선, 혈류 개선, 치매 예방 등 좋은 효능이 있어 의약품으로 제조 되거나 차로 우려 마시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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