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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번 만에 겨우…’ CG인 줄 알았던 영화 속 실제 촬영장면

4차 산업 혁명 시대 , 영화도 그런 시대의 흐름을 피해갈 수 없습니다 . 더 정교해진  CG와 제작 기술로 현실과 구분하기도 힘든 영화 장면들이 연출되는 건 이제 놀라운 일이 아닌데요 . 그럼에도 오히려  CG 없이 소품이나 연습만으로 촬영이 진행된 장면도 있습니다 . 오늘은 당연히  CG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실제 촬영 장면이었던 영화 속 명장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호두 까는 다람쥐

<찰리와 초콜릿 공장>

2005년 개봉한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은 팀 버튼 감독의 작품답게 환상적인 세계관과 독특한 소품들이 대거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 특히 윌리 웡카의 공장에서 가장 처음 만나는 초콜릿 방은 극장 내 관객들에게 엄청난 임팩트를 줬는데요 . 원작 소설을 그대로 구현한 초콜릿 폭포는 그야말로 장관이었죠 . 이 초콜릿 폭포는 모두 실제 초콜릿을 녹여서 만든 세트로 , 약  78만  L의 초콜릿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
CG인 줄 알았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실제로 촬영한 장면이 또 있습니다 . 바로 윌리 웡카 공장에서 호두를 까던 다람쥐 무리인데요 . 일일이 호두를 감별해가며 분류하는 다람쥐 무리가 매우 인상적이었죠 . 사실 이 다람쥐들은 모두 훈련된 진짜 다람쥐였으며 , 각 다람쥐마다  2천 번 이상의 반복 훈련을 통해 호두 알맹이를 상자에 넣는 장면을 완성시킬 수 있었죠 .

카메라에 찍힌 ‘찐 놀람’

<스파이더맨>

원조  ‘스파이더맨 ’ 토비 맥과이어가 처음 등장하는  2002년 영화  <스파이더맨 >는 아직까지 스파이더맨 단독 영화 중 부동의 흥행 수익  1위를 달리는 히어로 영화계의 명작입니다 . 그 유명한  ‘거꾸로 키스신 ’부터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라는 다양한 명대사와 명장면이 쏟아진 작품이기도 하죠 .
그중 딱 한 번 보기만 해도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긴 장면이 있었는데요 . 바로 거미에 물린 피터가 학교 급식실에서 미끄러지는 메리 제인을 잡아주며 떨어지는 음식들까지 쟁반 위에 그대로 받아내는 장면입니다 . 스파이더맨의 힘이 제대로 발현되기 전이라 음식을 전부 받아낸 장본인인 피터와 곁에서 지켜보던 메리도 놀란 반응을 보였죠 . 사실 특수 장치를 사용해 찍은 것 같은 이 장면은 사실  156번에 걸쳐 찍은 장면으로 , 피터 역의 토비 맥과이어의 놀란 반응은 연기가 아닌 진짜 리액션이라고 합니다 .

놀란이 놀란했다

<인터스텔라> & <인셉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평소 영화계에서  CG를 기피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 더 리얼한 장면을 위해 다소 위험하더라도 어떻게든 실제 촬영을 추구하죠 . 스페이스  SF 영화  <인터스텔라 >도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 특히 영화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로봇  ‘타스와 케이스 ’가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 자유자재로 움직여 마치  CG 같던 타스와 케이스는 사실 실제로 사람이 뒤에 붙어서 실제로 조종하며 찍은 것이라고 합니다 .
CG 하면  <인셉션 >을 빼놓을 수 없죠 . 시공간이라는 개념이 뒤틀리는 꿈속의 세계를 다룬 영화이니 만큼 다양한 촬영 기법이 사용되었는데요 . 대표적인 게 바로 기울어지는 공간들입니다 . 아리아드네의 인셉션 속 폭발 장면이나 땅이  90도로 접히는 장면 모두 실제로 촬영한 장면인데요 . 또한 호텔 복도가 천천히 돌아가던 장면도  CG가 아닌 , 실제로 세트를 돌린 것이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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