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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와인이라 불립니다” 미국 월마트에서 1병 만원에 팔리는 ‘이것’

최근 세계인들이 한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BTS를 중심으로 한 K-POP을 비롯해 드라마와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의 한류가 강해지고 있는데요.


그동안은 아시아권에서만 인기를 얻었던 반면, 최근에는 북미나 유럽 등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죠.

이런 한류 덕분에 한국산 수출 상품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의 월마트에서 한국의 이것이 발견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죠.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드라마 속 필수 요소, 소주

지난 2020년은 BTS의 빌보드 차트 1위 달성과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4관왕 등 그야말로 ‘국국뽕’이 차오르는 한해였습니다.


특히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 국가 간 장벽이 없는 미디어 플랫폼에서도 한국에서 제작한 콘텐츠는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미국의 한 매체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20년, 미국 캐나다 등의 북미 지역에서 넷플릭스를 통한 한국 콘텐츠 시청량은 2.5배가 넘게 늘어나기도 했죠.

영화 연애의 발견

이처럼 우리나라에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긍정적인 영향도 생기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우리나라 드라마를 보면 주인공들이 포장마차에 앉아 소주 한잔 마시는 장면은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회사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연인 관계에 문제가 있을 땐 꼭 소주 먹는 장면이 나오기 마련이죠.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 리치맨 / 비밀의 숲

드라마에서는 보통 소주 한 잔 마시면 기적적으로 잘 풀리지 않던 일의 실마리를 풀거나 답답하기만 했던 연인 관계가 갑작스럽게 호전되기도 합니다. 


한 외국인이 한국의 콘텐츠를 접한 뒤 “유럽인들은 한국에가면 제일 먼저 초록색 병에 든 걸 마셔보고 싶어한다”라며 “영화 속 주인공들은 소주만 마시면 비밀을 털어놓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은 이미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소주의 세계화’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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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선 다소 과장된 상황을 구성하기는 하지만 우리의 삶에서도 소주는 큰 도움을 주기도 하는데요.


우울한 기분을 전환해주거나 잊고 싶은 일이 있을 때 잠시나마 기억을 지워주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친구와도 같은 소주였지만 최근에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기존에 수출하던 아시아지역뿐 아니라 미국 등에서도 판매량이 많이 늘어난 상황입니다.

donga

지난 2019년에는 국내 주류업체 하이트진로의 소주 수출이 5,000만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는데요. 전 세계 80여 개국의 수출하고 있는 하이트진로의 수출액이 2018년 대비 12.5% 성장한 5,384만 달러를 기록한 것이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매출액이 26.9% 성장하며 전반적인 성장을 견인하기는 했지만, 미주지역 역시 10.5% 성장해 1,082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월마트에서 판매된 한국 ‘소주’

이처럼 아시아지역뿐 아니라 미국 등에서 소주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사진이 화제가 됐는데요.


바로 미국 월마트에서 판매하는 한국 소주의 모습이었습니다.


월마트에서 소주는 1병에 8.99달러에 판매되고 있었는데요.


한화로 약1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국내 마트, 편의점 등에서 소주 1병에 1,100~1,800원 대에 판매되는 것과 비교하면 다소 비싼 것처럼 느껴졌는데요.

사실 월마트에서 판매된 참이슬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360ml가 아닌 750ml용량이었습니다.

참이슬이 750ml로 판매되는 이유는 해외시장의 현지화를 위해서였습니다. 


와인이나 위스키, 보드카 등 기존에 판매되는 주류상품들이 750ml 수준의 많은 용량으로 판매되고 있었기 때문에 소주 역시 용량을 늘리고 병의 모양도 와인병과 비슷한 모양의 병을 선택한 것이죠. 


하이트진로의 경우 제품명 역시 현지화했는데요. 


외국인이 발음하기 어려운 ‘참이슬’ 대신 ‘진로’로 변경하며 소주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죠.

다양한 소주로 세계화

소주의 세계화는 한류에 영향도 있지만, 주류업체들의 노력 역시 한몫하고 있었습니다.


국내 주류시장이 정체되기 시작하자 하이트진로를 중심으로 롯데주류, 보해양조, 무학 등 많은 주류업체들이 해외에 진출하기 시작했죠.

현지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는가 하면 2010년대 중반에 유행했던 과일소주 등을 해외에 출시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합니다.

좋은데이로 유명한 무학은 베트남 공장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동남아 수출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잎새주로 유명한 보해양조 역시 수박, 복숭아, 리치, 청포도 등의 과일맛 소주를 신규 출시하 싱가포르 시장을 공략하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처음처럼, 순하리의 롯데주류 역시 미국에 증류 소주를 비롯한 순하리 ‘요구르트’ 등 다양한 소주를 수출하며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죠. 

심지어 하이트진로는 미국 현지에서 TV 광고를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소주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증류주로 뽑힌 것을 널이 알리면서 자사의 소주를 홍보하는 것이죠. 


이외도 진로는 미국의 대도시 등에서 테이핑한 버스를 활용한 홍보 마케팅도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국내 주류업계 관계자는 “세계 여러 지역의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주 세계화 전략이 아시아지역부터 효과를 보이고 있다”라며 “더욱 많은 해외 소비자가 소주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전 세계인들이 소주로 하나 되는 날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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