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 치여 도로 위에서 죽은 누나 본 동생댕댕이의 행동
가족이 차에 치이는 순간을 목격하게 된다면 사람이건 동물이건 힘든 순간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최근 로드킬을 당해 무지개다리를 건넌 누나의 옆을 지키고 있던 강아지 ‘가디건’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가디건의 슬프고 아름다운 사연을 함께 알아보시죠.
무지개 다리 건넌 누나 옆
지키는 동생
지난 5월 영국의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미국 텍사스주 킹즈빌 도로에서 발견된 남매 강아지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킹즈빌의 한 유기동물 보호소는 “도로 한복판에 죽은 개가 있다”는 시민들의 제보를 받고 출동했는데요. 그들이 도착한 곳엔 쓰러진 강아지뿐 아니라 또 다른 강아지 한 마리도 옆에 있었습니다.
사나운 얼굴을 한 강아지는 쓰러진 강아지 옆에서 보호소 직원들이 다가오지 못하게 으르렁거려 안타까운 모습을 자아냈습니다. 직원들은 강아지에게 따뜻한 말과 행동을 건네며 설득을 시도했는데요. 오랜 시간이 지나 간신히 강아지를 보호소에 데리고 온 그들은 “(가디언이) 아무도 자신의 누나를 건드리지 못하게 경고하는 것 같았다”고 밝혔습니다.
입양 문의 폭주
‘가디언’
보호소 직원들은 강아지에게 ‘수호자’를 뜻하는 ‘가디언’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가디언’은 생후 1년도 되지 않았지만, 보호소 생활에 잘 적응해 사람들을 안심시켰습니다. 또 나흘 동안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새로운 주인을 맞이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많은 사람이 가디언을 입양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입양 문의가 폭주했습니다.
갈수록 증가하는
로드킬
가디언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에 네티즌들은 로드킬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상기했다고 전했는데요.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는 “도로에서 죽어가는 동물들이 해마다 늘고 있어 문제”라고 밝히며 문제가 심각함을 이야기했습니다. 또 동물이 죽거나 다치는 것도 큰 문제이며 로드킬로 인한 2차 사고 역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이 대표는 동물을 발견했을 때 운전자가 핸들을 갑자기 꺾거나 급제동하지 않아야 하며, 위험 구역에선 최대한 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