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하나만 있으면 평생 억대 연봉 유지할 수 있는 직업
도선사는 무슨 일을 할까?
도선사는 항구에서 배의 출항과 입항을 인도해 주는 직업입니다 . 이들은 항구에 들어오고 나가는 배를 안전하게 안내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 항구 입구에서 들어오는 배에 올라타 출항과 입항을 도와줍니다 . 때문에 날씨에 상관없이 배가 운행된다면 항상 현장에 있어야 합니다 .
단순해 보이지만 사실은 쉽지 않은 직업입니다 . 컨테이너선부터 크루즈 , 항공모함까지 모두 다룰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인데요 . 오랜 시간 선박 운항 경험도 있어야 하고 배에 올라타며 발생하는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시작할 수 없는 직업입니다 .
도선사 연봉 1억 이상
한국고용정보원에서는 매년 직업별 연봉 순위를 발표합니다 . 대부분 기업의 임원 , 의사 , 국회의원이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직업군으로 소개되는데요 . 그중에는 도선사도 있습니다 . 2020년 발표된 연봉 순위에서 도선사는 연봉 1억 943만 원을 기록하며 7위에 올랐죠 .
2017년에는 도선사가 판사에 이어서 직업만족도가 가장 높은 직업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하는 일이 사회에 기여하고 타인의 인정을 받는지에 대한 ‘사회적 기여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요.
도선사가 되기 위해서는 수십 년 이상의 경력과 높은 난이도의 시험까지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도선사가 되기 위해서는?
선장 경력 3년을 채우게 되면 도선수습생 시험 응시 자격을 얻게 됩니다 . 수습생이 되는 것도 쉽지 않은데요 . 도선법 , 개항질서법 , 해상 교통안전법 , 해사 영어 등 3과목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을 합격해야 수습생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수습생이 된 후에는 6개월 동안 실무수습 기간이 주어집니다. 6개월의 수습 기간이 지나야 도선사 시험을 볼 수 있는데요.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도선사 시험은 실제 선박 운행과 흡사하게 만들어진 시뮬레이터를 통한 실기시험, 면접으로 이루어집니다. 여기서 합격하게 되면 도선사 자격증을 받게 되죠.
코로나19 이후 도선사는?
코로나19는 도선사에게도 큰 위험요소입니다. 도선사는 직업의 특성상 항상 선박에 올라야 합니다. 국내 선박뿐 아니라 해외 선박도 마찬가지인데요.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도선사들은 선박 검열 작업 이전에 먼저 배에 올라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한 도선사는 코로나 감염이 우려돼 업무를 거부하기도 했었죠.
최근 인천항의 도선사들은 입항 선박으로부터 보건 상태 신고서, 검역 질문서 응답지, 항해 일지 등이 담긴 서류를 먼저 검토한 후에 배에 오릅니다. 만약 입항하는 선박에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선원이 있다면 방호복을 입는데요.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선사가 방호복을 입고 선박에 탑승한 경우는 두 차례나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