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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by 스마트인컴

“인센티브만 100억 쏜다” 국내 3대 게임사가 성과금에 집착하는 이유

인센티브만큼 회사의 성장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한테 주어지는 확실한 보상이 있을까요? 흥행에 성공한 국내외 게임사들이 직원들에게 잇단 성과급을 지급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성공시킨 블루홀, 오늘날 중국의 게임산업을 장악해버린 텐센트, 국내 3대 게임사인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회사들이 그 주인공인데요. 연봉보다 특별보너스를 더 주기로 유명한 게임회사들의 성과금 사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게임회사들이 돈을 많이 벌어들이는 이유

게임회사들이 지급하는 인센티브는 그 덩치도 상당히 컸는데요. 보통 월급을 제외한 인센티브로만 한꺼번에 약 100억씩 나간다고 합니다. 이는 한편으로 게임회사들이 얼마나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지 방증하기도 하는데요. 그렇다면 게임회사는 어떤 방식으로 매출을 내기에 그토록 많은 수익을 벌어들이는 걸까요?

게임사들의 수익, 대부분 아이템 매출에서?

대부분의 게임회사는 무료게임을 퍼뜨린 뒤 게임 내 아이템을 파는 방식으로 매출을 내는데요. 보통은 ‘확률형 아이템’으로 많은 수익을 벌어들인다고 합니다. 확률형 아이템은 복권처럼 무엇이 나올지 알 수 없는 뽑기 형식의 아이템을 말하는데요. 이는 원하는 아이템이 나올 때까지 반복적 뽑기를 유도하기 때문에 해당 게임의 유저들은 원하는 캐릭터와 장비를 얻기 위해 기꺼이 아이템을 구매하는 데 돈을 지불하게 됩니다.

게다가 최근 많은 모바일 게임의 결제는 공인인증서나 별다른 프로세스가 필요없기 때문에 충동에서 구매까지 직선으로 연결됩니다. 때문에 아이템 수익은 개발사에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여겨지는데요. 실제로 최근에는 확률형 아이템이 없는 모바일 게임을 찾기가 거의 어려울 정도입니다.

외국 게임사들의 성과금, 스케일 어마어마

전자신문, 더게임스

2018년 전 직원들에게 1000만원씩 보너스를 지급한 게임회사가 화제가 되었는데요.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성공시킨 블루홀 게임사가 그 주인공입니다. 블루홀은 그해 본사와 자회사 전직원들에게 공통으로 격려금 400만원을 지급했는데요. 여기에 재직연한과 기여도에 따라 월급여 기준 150~200% 인센티브가 더해지고,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개발자들에게는 별도의 인센티브를 추가로 지급했습니다. 즉 격려금과 인센티브를 합치면 1인당 평균 1000만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해당 해에 전체 직원 수가 800여 명인 것을 감안하면 인센티브로 한꺼번에 80억원이 나간 셈입니다.

1인당 보너스로 166억을 지급한 성과급 끝판왕 텐센트 회사도 뻬놓을 수 없습니다. 오늘날 중국의 게임산업을 장악한 텐센트는 회사 성장의 성과를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것도 잊지 않았는데요. 2017년 6월 텐센트는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를 개발한 개발팀 30명에게 5천억의 보너스를 지급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1인당 계산하면 약 166억원이 넘는 금액인데요. ‘왕자영요’의 1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었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많은 금액을 보너스로 지급한 것을 보면 역시 대륙의 스케일답다는 생각이 들죠.

국내 게임회사들, 잇따라 성과급 지급 대열 합류

넷마블, 엔씨소프트, 넥슨 같은 국내 게임사들도 인센티브 지급 대열에 합류했는데요. 이 세 회사는 국내 게임업계의 70%의 매출을 차지고 하고 있을 정도로 거대한 기업들이죠.

넷마블은 2018년 초 인기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과를 나누는 차원에서 임직원들에게 특별 성과급을 지급했습니다. 헤당 게임을 개발한 개발 자회사 넷마블네오 임직원 160여 명은 1월과 2월 두 차례에 걸쳐 총 260억 원의 특별 성과급을 받았는데요. 이는 직원 1명당 평균 1억 6천여만원에 해당하는 규모였습니다.

최근의 성과금 사례로 가볼까요? 엔씨소프트는 2019년 11월 출시한 신작 ‘리니지2M’ 성공에 약 120억원 규모의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했습니다. 정규직원뿐만 아니라 계약직, 단기계약직, 파견직, 인턴 등에게도 동일하게 300만원(세후)씩 지급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현재 엔씨소프트의 정규직 직원 3700여명이고 여기에 계약직, 단기계약직, 파견직, 인턴 등에게 동일하게 300만원씩 지급한 걸 감안하면 지급 총액은 12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넥슨도 개발자를 대상으로 성과급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급 액수와 시기, 사례 등은 모두 비공개로 하고 있는데요.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두의 노력으로 게임이 대박 났는데, 수익을 모두 경영진이 가져갈 경우에는 우수 직원들의 반발과 이탈이 생기게 된다”며 “직원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하는 것은 결국 회사 차원에서도 장기적으로는 이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게임회사의 파격적인 인센티브 시행, 대체 왜?

이처럼 프로젝트 성공과 함께 임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는 게임회사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내부 개발진의 사기충전을 통한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함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여러 개인 게임회사 입장에서는 인센티브 지급 사례가 다른 게임을 준비 중인 개발팀에 엄청난 동기 부여가 된다는 부가적인 장점도 있습니다. 다른 팀의 성과급에 자극을 받아 개발자들이 더 열정적으로 일을 한다면 회사 입장에서는 지급한 성과급에 몇배의 이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인재 유출 방지와 성과보상, 두 마리 토끼 한번에 잡은 성과급 제도

이처럼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점점 프로젝트 규모가 커지고 있는 현재 게임 시장의 상황상 신작 개발에 실력이 검증된 개발자들이 필수입니다. 따라서 요즘은 개발 시작단계에서부터 인센티브 조항을 확실히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하네요. 인재 유출 방지와 성과 보상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는 효율적인 수단으로 오늘날 성과급 제도가 자리잡게 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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