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그랜저 역대급 화재 사태에 요즘 기업들의 대처가 이렇습니다
성공의 상징 그랜저가 불타올랐습니다. 6월 5일 일입니다. 타오른 차는 신형 그랜저로 최상급 트림인데다 출고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세차였죠. 차주가 빠르게 대처한 덕분에 다른 피해 없이 차량만 전소되고 끝이 났는데요. 현대차에서 어떤 대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신형 그랜저 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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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가 난 차량은 '더 뉴 그랜저' 2.5 가솔린으로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입니다. 차주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방금 그랜저 신형 고속도로에서 정말 전소했습니다"라며 당시 상황과 현장 사진을 업로드했습니다. 차주는 당시 그랜저 보닛 쪽에서 틱틱틱하며 무언가 갈리는 소리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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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후 RPM이 줄고 액셀과 브레이크 모두 먹통이 됐다고 밝혔죠. 사고를 막기 위해 차주는 기어를 중립에 둬 갓길에 정차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핸드폰만 챙겨 빠르게 탈출했는데요. 이후 10초 만에 차량 전체로 불이 번져 완전 전소되고 말았습니다. 해당 모델이 '엔진오일 감소 증상'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모델인 만큼, 발화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불타고 떨리는 제네시스
이번 신형 그랜저 전소 사건은 최근 일어난 신형 제네시스 G80 사건 직후에 벌어져 더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수려한 디자인과 각종 첨단 기능을 갖춘 신형 G80은 대기물량만 수개월어치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6월 4일 창원에서 일어난 화재로 예약 취소가 잇따랐습니다.
당시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던 G80 보닛에서 화재가 일었습니다. 네티즌들은 엔진 과열로 인한 화재로 추측했죠.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앞에 달리던 트럭의 에어클리너가 운전석 타이어와 일으킨 마찰이 화재로 번졌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네티즌들은 "아무리 그래도 에어클리너 때문에 불이 날 수 있냐"라고 의혹을 드러내 논란이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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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네시스 GV80은 조립 불량과 떨림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조수석 인테리어 소재 색상이 짝짝이로 적용된 것이죠. 또 원인을 알 수 없는 주행 중 떨림까지 이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운전자 목소리가 떨릴 정도로 차량과 핸들이 크게 떨려 많은 GV80 오너가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현대의 대응은?
신형 그랜저 전소에 대해 현대자동차는 직접 피해자에게 연락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그는 관련 소식을 다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늘 현대 측에서 사과를 받았으며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죠.
또 사건이 발생한 6월 5일, 현대는 제네시스 GV80 디젤 모델 출고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그간 현대차는 문제가 된 차량 엔진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으나, 문제가 지속되자 출고를 아예 중지하고 조치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함에도 달리는 현대차
이전부터 현대자동차의 결함은 늘 지적되어 왔습니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현대차는 1년은 지켜봐야 한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죠. 하지만 최근 각종 결함이 발견되고 있음에도 현대자동차그룹의 신차 출시는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매달 신차를 쏟아내고 있죠.
때문에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신차 출시를 늦추더라도 소비자 신뢰를 얻고 제품 품질을 안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됩니다. 전기차로 패러다임이 바뀌기 전 가능한 성과를 내려 한다는 글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죠. 다양한 결함이 속출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신차는 매달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