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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손 타본 적 한 번도 없는 야생견이 보호소에 들어오면 일어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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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길가에 생활하며 야생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길고양이들을 많이 접해 보셨을 것 같은데요. 이들은 사람과의 접촉이 적기 때문에 대부분 극도로 사람을 경계하며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곤 합니다. 그런데 이에 비해 온전히 야생에서 살아가는 강아지들을 접해볼 수 있는 일은 정말 드물 것 같은데요.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어느 한 보호소에서는 사람과 접촉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6마리의 강아지를 보호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과연 이들은 어떤 생활을 하게 되었을지 함께 보러 갈까요?


야생의 강아지들, 보호소에 들어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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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연이 시작된 곳은 캐나다 샌트럴프론테낙 주입니다. 이곳에서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6마리의 야생 강아지들이 발견된 것인데요. 이후 강아지들은 온타리오 주 킹스턴에 위치한 한 보호소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는 ACO의 결정에 따른 것이었는데요. ACO는 지자체의 행정부서 중 하나인 ‘동물보호관’으로 동물에 관한 학대, 유기, 수의학적 처치 등 기본 의무를 하지 않는 반려인에 대한 처벌을 판단하고 유기 동물들의 행선지를 결정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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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아지들이 우역곡절 끝에 처음 보호소에 왔을 때 직원들은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는데요. 여러 가지 사정으로 보호소에 들어오는 여타의 다른 강아지들보다 현저히 수척한 얼굴에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이들은 야생에서 살던 생활 습관이 몸에 남아 있던 탓인지 흙구덩이를 밤새 파는 등 마치 야생의 늑대가 할 법한 행동들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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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보호소는 인간에게 친숙하지 않은 강아지들을 많이 보호해본 경험이 있지만 이렇듯 단 한 번도 사람과 접촉해본 적 없는 야생견들과 함께 하는 것은 처음이었는데요. 그 때문에 처음에는 이 아이들을 제대로 통제하는 것부터가 난관이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은 한 번도 목줄을 매어본 적도 없었기 때문에 통제의 기본 과정부터 시작해야 했기 때문이었죠.


야생견이 ‘반려견’이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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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턴 보호소의 설립 목적은 ‘우리 공동체 안에서 동물의 삶을 옹호하고 개선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목적에 맞게 보호소의 직원들은 조급해하지 않고 차근차근 이들의 사회화 과정을 도왔습니다. 손을 이용해 먹이를 주는 것부터 시작해 사람의 목소리에 익숙해지도록 항상 라디오를 배경으로 틀어주는 등 갖가지 노력을 기울인 끝에 강아지들도 마음을 열고 점차 사람과의 접촉해에과 익숙해져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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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켄넬 밖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다른 강아지들과도 소통할 수 있게 된 이들인데요. 이 아이들의 훈련 과정을 전담한 보호소의 한 수의 간호사는 “그들에게 인내하고 저항하지 않음으로써 함께 할 수 있는 법을 가르쳤다”며 “이 아이들에게는 ‘보통의 강아지’가 되기까지 6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아이들이 지금처럼 잘 따라와준 것에 감사할 뿐이다.”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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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 사람들의 노력으로 사회화 과정을 마친 4마리의 강아지들은 각각 가정에 입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사람을 경계하고 다가오지 않던 이 아이들은 이제 한발짝 먼저 반려인에게 다가갈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되었죠. 이들은 이제 야생을 떠도는 야생견이 아닌 한 가정의 반려견으로서의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아직 다른 강아지들보다 사회화 정도가 느린 ‘크레인’은 보호소에 머물러 있는데요. 보호소 측은 ‘크레인’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피며 입양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보호소에 남아 있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판단되면 보호소에서 크레인의 삶을 책임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자칫 섯부르게 입양 된다면 크레인에게 더 큰 불행이 뒤따를 수 도 있기에 보호소 측은 크레인의 거처에 대해 심사 숙고 중인데요. 만약 입양을 보내다면 크레인의 적응을 도와줄 또 다른 강아지가 있는 가정을 우선 순위에 둘 것이라고 합니다.


들개 딩고, 들어보셨나요?

디스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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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들개’는 굉장히 포괄적이고 다양한 의미로 쓰이는데요. 대부분 길가, 야생을 떠도는 강아지들을 두루뭉술하게 지칭하는 말로 주인이 있었으나 버려진 ‘유기견’ 혹은 애초에 주인 없이 민가 주변에서 살아가는 ‘떠돌이견’이 이에 해당합니다.


경북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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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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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 사연 속 강아지들처럼 아예 처음부터 완전한 야생 환경에서 살아가는 강아지들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오스트레일리아 들개라고도 불리는 ‘딩고’인데요. 이 종은 3500~4000년 전 인도나 동남아시아로부터 오스트레일리아로 유입되어 야생화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늑대보다 약간 작은 체구에 다리가 긴 편이고 대부분 황갈색을 띠는 코트를 지니고 있죠.


오스트레일리아의 척박한 야생 환경에서도 이들은 최상의 포식자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살아온 세월로 인해 성격은 다소 거칠고 공격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본성은 강아지인지라 유년 시절부터 가정에서 훈육하며 기르면 보통의 반려견과 똑같이 인간에게 친화적인 성격으로 자라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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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턴 보호소에서는 6마리 강아지들의 나이를 1살~4살 경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이렇듯 이미 유년 시절을 야생에서 보낸 강아지들의 사회화를 이루어 ‘반려견’으로서 인간과 한 가정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한 보호소 직원들의 노력이 정말 유의미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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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네티즌들은 “야생견이라 그런가 덩치가 일반 반려견보다 크긴 하다.”, “노는 에너지가 다르네…우리 강아지는 저렇게 한번 놀면 쓰러지는데 지치질 않네.”, “나머지 한 마리도 좋은 곳에 입양 갔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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