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스럽다’ 걸그룹 멤버 대시 5번이나 찼다는 감독의 정체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여배우와 특별한 관계를 맺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게다가 여배우가 먼저 관심을 준다면 더 어려운 일이 될 텐데요. 여배우가 먼저 5번이나 고백을 해서 결혼에 골인한 부부가 있습니다. 배우 박희본과 영화감독 윤세영의 이야기입니다. 두 사람은 어떤 러브스토리를 가지고 있을까요?
천천히 커리어 쌓아온
박희본-윤세영
2001년 걸그룹 밀크로 데뷔한 박희본. 당시에는 본명인 박재영으로 활동했는데요. 아쉽게 밀크는 대중적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고, 결국 1집만 발표한 후 해체됐습니다. 해체 이후 박희본이라는 예명을 쓰며 배우로 활동하고 있죠. 웹드라마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출출한 여자> 등에 출연하며 독립영화와 상업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03년 영화 <영향 아래 있는 남자>를 연출하며 감독으로 데뷔한 윤세영 감독은 이후 영화 <가족>, <강적>, <야수> 등의 작품에서 촬영부와 연출부로 활동해왔습니다. 윤세영에게는 특이한 경력도 있는데요. 프랑스에서 르 꼬르동 블루를 수료해 푸드 스타일리스트로도 활동한 경험이 있죠.
6개월 넘게
짝사랑했지만…
박희본과 윤세영은 탕웨이의 남편이자 영화 ‘만추’를 연출한 김태용 감독의 소개로 만나게 됐습니다. 윤세영은 2015년에 개봉한 김태용 감독의 단편영화 ‘그녀의 전설’에서 조연출로 참여하며 김태용 감독과 인연을 맺었는데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박희본은 “당시 김태용 감독님이 환경영화제 트레일러를 찍을 겸 MT를 가자고 하셨다”라고 전했습니다. 당시 윤세영은 트레일러 촬영 현장의 조감독이었는데요. 박희본은 그곳에서 윤세영을 처음 봤고, 한 번에 호감이 생겼죠.
그날 이후 박희본은 윤세영을 6개월 이상 짝사랑을 했습니다. 실제로 만나자고 고백한 적도 있었는데 모두 거절당했죠. 이에 대해 박희본은 “남편은 부인하지만 다섯 번 정도 차인 것 같다”라며 “내가 따로 만나자고 해도 내가 배우인 게 부담스러웠다며 거절하더라”라고 전했습니다.
3년 열애 끝에
결혼 성공
우여곡절 끝에 만나게 된 두 사람은 3년의 열애 끝에 2016년 서울 명동성당에서 가족과 지인들만 초대하여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두 사람이 사귀던 기간에 웹드라마 ‘출출한 여자 2’에서 연출자와 배우로 만났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죠.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접한 누리꾼들은 “박희본 진짜 이쁘고 연기도 잘하던데” “풍선껌에서 엄청 예쁘다고 생각했음” “여배우가 갑자기 들이대면 나도 좀 부담스러울 거 같기도 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