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히딩크로 추앙받는 박항서만의 특별한 리더십
"박항서의 매직"
베트남을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던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박항서 감독인데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를 4강에 진출했을 때 거리에서는 그의 이름이 울려 퍼졌습니다. 2002년 한국의 월드컵이 떠오를 정도였죠. 베트남인의 절반 이상은 4강 진출의 공이 박항서 감독이라고 답하였고, 이처럼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박 감독은 처음으로 동남아시아 국가를 U-23 챔피언십 대회의 결승에 진출 시켰고, 베트남 축구사에도 기적의 한 획을 그었습니다. 과연 박항서는 어떤 리더십을 발휘했던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마음이 마음을 움직인다
강압적이고 권위적인 리더는 좋은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왜냐면 마음을 움직일 수가 없기 때문인데요. 박항서 감독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이들을 리드하였습니다. 특히나 체력과 정신력으로 싸워야 하는 선수들에게 그의 사랑은 버팀목 역할을 한 것이죠. 박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생일을 챙기고, 아픈 선수들의 다리를 마사지해주고, 그들의 능력치를 믿어주며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베트남 언론에서 보도된 선수 인터뷰를 보면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을 가족처럼 챙긴다"라며 감사를 표했다고 합니다.
2. '나'에서 '우리'로 만들다
출처: thethao247.vn |
과거 베트남 축구팀의 플레이 방식은 수비에 위주였는데요. 박 감독은 선수들의 역량을 꼼꼼히 분석하며 그들이 가진 좋은 체력과 순발력을 인지하였습니다. 그 결과 공격적인 플레이로 방식을 바꾸며 승승장구의 기세를 펼쳐나갔죠. 또한 선수들 간에 있던 열등감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나'가 아닌 '우리'로써 팀의 결속력을 다져나갑니다. 이후 박 감독 특유의 친화적인 리더십으로 전한 선수들의 신뢰와 마음을 얻게 됩니다.
3. 굳건한 신뢰가 자신감을 만들다
출처: Thethaohcm.vn |
선수들은 하나같이 박항서 감독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해줬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경기마다 모든 것을 쏟아붓도록 만들어줬다"라며 그의 믿음에 대한 벅찬 감동을 전했습니다. 박항서 감독 또한 자신의 주된 임무가 선수들에게 스스로의 역량을 믿게 하는 것이었다고 말했었죠. 뒤에서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는 감시자 같은 감독이 아니라 애정과 사랑을 담아 응원을 하는 감독이었던 거죠. 그러니 당연히 힘이 솟아올랐을 것 같네요.
4. 엄격한 정신력 관리
출처: VOV Online Newspaper |
그는 선수들과 친밀한 교류를 나눈 감독으로 전해지는데요. 하지만 그도 엄격한 부분이 한가지 있었습니다. 바로 정신력 관리 부분인데요. 선수의 정신력을 흐트러지지 않고 집중할 수 있도록 이전과 다른 규정을 세우기까지 했습니다. 팀 미팅 등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유지하였고 추가적으로 선수의 아내나 여자친구의 숙소 출입을 금지시켰다고 합니다.
5. 박항서의 마음가짐
출처: Danviet |
그는 부임하며 3개월 안에 성과를 낼 것을 목표로 했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킨 것은 물론 베트남인들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의 인터뷰에서 그가 가진 리더십을 볼 수 있는데요. 4강 진출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자격이 있다. 기적을 만들 수 있는 행운은 없다. 기적은 피와 땀에서 나올 뿐이다"라면 선수들의 공을 칭찬했죠. 우즈베키스탄에 패했을 때에도 "나의 선수는 단합된 팀임을 증명했으며, 미래에는 베트남 축구가 더욱 성공적일 것이다"라고 독려했다고 합니다. 또한 " 준우승을 했지만 너희들은 충분히 기뻐할 자격이 있다"라면 서 선수 한 명 한 명을 끌어안고, 다독여줬다고 하네요.
출처: VNBongda |
대부분 우리 삶에는 보스는 많지만 리더는 없습니다. 이끌어주고, 독려해주고, 믿어주는 리더 말이죠. 그래서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박항서 감동의 리더십이 더욱 주목을 받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