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몰라” 약사들이 알약 먹을 때 조심하라고 경고한 행동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구입하는 약이나 간단하게 구입해서 먹는 해열제, 감기약 등 대부분이 물과 함께 삼키는 알약입니다. 알약이 우리에게 친숙한 만큼 알약을 먹는 방법 중에는 오히려 효과를 떨어뜨리는 좋지 않은 방법들도 많은데요. 약 성분을 확실하게 받을 수 있도록 알약을 효과적으로 먹는 방법. 어떤 게 있을까요?
약 고개 젖히고 먹으면 안돼
많은 사람들이 알약을 먹을 때 습관적으로 고개를 젖힙니다. 고개를 젖혀야 식도로 더 잘 넘어갈거라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반적인 알약 같은 경우에는 고개를 젖히는 게 더 좋습니다. 하지만 캡슐로 만들어진 알약은 고개를 젖히고 먹기보다는 오히려 고개를 숙이고 먹는 게 더 편합니다.
일반 알약이 약 성분을 단단하게 뭉쳐 만드는 것에 비해 캡슐약은 약 알갱이들과 공기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캡슐 약은 물에 뜨는데요. 실제로 고개를 젖히고 캡슐 약을 먹으면 목구멍에 모아진 물 때문에 캡슐이 둥둥 떠 물만 삼키고 캡슐은 삼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캡슐 약을 먹을 때는 약과 물을 함께 입어 머금은 채로 고개를 숙이고 삼키는 게 더 편하죠.
캡슐 벗기면 안돼
평소 알약을 더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요. 이런 사람들은 보통 알약을 가루로 만들어 먹거나 캡슐로 된 약 같은 경우에는 캡슐을 벗긴 후에 가루만 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캡슐로 된 약은 절대로 캡슐과 함께 먹어야 합니다.
캡슐로 만들어진 약은 근본적으로 위나 장에서 흡수되거나, 흡수 속도에 차이가 있도록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만약 캡슐을 벗겨서 약을 복용하게 되면 장이나 위에서 흡수돼야 할 약이 그전에 다른 부분에서 흡수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만약 장에서 흡수돼야 할 약이 위나 식도에서 흡수된다면 위, 식도 점막이 손상되기도 하죠. 특히 나이가 많은 분들은 이럴 경우 큰 부작용이 생기게 됩니다.
물은 충분히 마셔야 한다
알약을 먹을 때는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알약이 멈추지 않고 위까지 전달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물이 필요한데요. 약 200ml 이상은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약이 위까지 전달되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충분히 마시기 어려운 뜨거운 물이나 차가운 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을 먹을 때는 물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음료수는 물론이고 ‘차’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은데요. 음료수나 차에는 대부분 ‘탄닌’ 성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 ‘탄닌은 약물을 흡착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약을 먹었음에도 약효가 감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약에는 유통기한이 있다
약에도 유통기한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약은 공장에서 생산되고 난 뒤 효과가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는데요. 은색 알루미늄 포장지로 한 알씩 포장되어 있는 알약은 외부 공기와 차단되어 있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긴 편입니다. 하지만 통에 들어 있는 알약의 경우 외부 공기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적혀 있더라도 개봉 후 1년 안에 모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이나 약국에서 처방받은 약은 2개월 이내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미 제조 과정에서 외부 공기와 접촉됐기 때문인데요. 항생제 같은 경우에는 유통기한이 지났을 경우 오히려 오히려 내성균을 키워 병이 더 악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