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야한 옷 아니냐" 물음에 현직 강사가 남긴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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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에서 자주 보이는 사진이 있습니다. 바로 운동하기 전 거울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찍은 사진인데요. 다양한 색감, 디자인의 운동복을 보면 저절로 ‘나도 운동할까?’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런데 운동을 위해 입은 옷일 뿐인데도 때아닌 논란을 불러온 운동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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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필라테스 운동복은 보통 레깅스처럼 몸에 달라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체 굴곡이 그대로 드러나다 보니, “옷이 왜 이렇게 야하냐”는 반응들이 나타나곤 하는데요. 한 필라테스 강사는 사람들의 이런 반응에 대해 “운동복을 야하게 생각하다니 충격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그렇다면 왜 필라테스는 꼭 타이트한 옷을 입어야 하는 걸까요?
다양한 운동에 맞는 운동복 따로 있어
운동복은 말 그대로 ‘운동’을 위해 입는 옷입니다. 그러나 운동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죠. 단순한 걷기, 달리기부터 복싱, 수영 등 세상에는 수백 가지의 운동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운동들은 사용하는 신체 부위도 다르죠. 그렇기 때문에 활동 부위에 따른 운동복도 제각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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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와 점프력이 생명인 농구를 할 때 일반 신발을 신으면 발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게가 가볍고, 쿠션감이 좋은 농구화를 신고 경기를 해야 하죠. 수영은 부력, 표면 저항을 고려해 원단까지 신경을 써야 합니다. 물보다 가볍고 약간의 돌기가 있는 원단을 사용하면 물속에서도 속력을 낼 수 있죠.
타이트한 운동복을 입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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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헐렁한 옷을 입고 필라테스를 해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현직 강사들은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타이트한 옷을 입기를 추천합니다. 필라테스는 요가와 달리 다양한 기구를 사용하는 운동입니다. 헐렁한 옷을 입으면 공기의 저항으로 인해 움직이는 데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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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필라테스는 근육을 단련하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근육의 움직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일반 운동복보다는 타이트한 운동복이 올바르게 자세를 잡고 있는지 보기 수월하죠. 헐렁한 옷 때문에 잘못된 자세를 잡게 된다면, 특히 교정, 재활을 위해 필라테스를 할 때 독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능보다 디자인에 초점 맞춘 운동복도 많아
최근에는 레깅스가 단순한 운동복이 아닌 패션 아이템으로 부상했습니다. 그래서 필라테스 복장에도 기능보다 디자인에 더 신경 쓴 제품들이 많아지고 있죠. 예쁜 운동복으로 운동에 대한 관심이 생기는 건 좋지만, 단순히 예뻐 보이는 운동복을 입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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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 운동복에는 다양한 재질, 사이즈가 있습니다. ‘티이트함’만 고려해 너무 작은 사이즈를 입게 되면, 몸을 너무 압박하게 되어 운동에 방해가 될 수도 있죠. 혈액 순환을 방해해 오히려 병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직 필라테스 강사는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에서 직접 착용해 보고 운동복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실 필라테스가 인기를 끈 지는 그리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필라테스 운동복도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대다수죠. 신체가 그대로 드러나 더 민망함을 느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운동복은 운동복일 뿐, 앞으로는 필라테스 운동복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이 조금은 사라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