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전통으로 손님들 줄 세웠다는 전라도 간장게장 맛집 실물
밥도둑 게섯거라 ~
유학생이 꼽은 가장 그리운 한국 음식이 바로 간장게장이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호불호 없고 한국인 입맛을 가장 잘 저격하는 음식 같아요.ㅎㅎ 이거 하나면 밥 한 그릇 뚝딱이라 너무 좋은데… 밥심에도 드디어 들어왔습니다!
‘막상 열어 보면 살도 별로 없고, 비린내 나는 거 아니야?’라고 저도 생각했기에 정말 꼼꼼하게 살펴보았어요. 음식 맛있기로 유명한 전라도에서 줄 서서 먹는다는 26년 전통 맛집이라는데요. 밥심은 간장게장과 새우장을 골라봤어요. @_@
제품정보
간장게장
양념장 무게 포함이 2.1kg이라고 생각했는데, 양념장 제외한 ‘게’ 무게라고 해요. 게가 벽면에 딱 붙어있는 걸 보니 과대포장은 아니네요. ㅋㅋ 가격이 23,900원인데, 다른 곳에서 구매했을 때보다 용량이 30% 많은 편이에요. 이 정도면 거의 한 마리는 덤으로 받는 정도에요.
게가 입구까지 올라와 있고, 양념장에 대추가 함께 들어있어요. 대추가 잡내 제거에 효과적이라네요! 26년 맛집의 비법 간장이니 그 외에도 여러 특별한 비법이 숨어있을 듯해요 🙂
간장게장 맛집을 결정하는 요소가 바로 간장인데요. 아무리 신선한 게를 사용해도 간장이 너무 짜거나 감칠맛이 없으면 물려서 밥 한 공기 끝내기도 버겁고요.ㅠ_ㅠ “줄 서서 먹는 맛집의 비법 수제 간장”이라는 문구도 솔깃했는데 “앉은자리에서 밥 네 공기 먹고 나왔다”라는 리뷰가 있어서 더 궁금했어요.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크기는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들어 올리니 손바닥 만해서 놀랬어요. 손을 덮고도 남는 크기라 먹다가 감질 날일은 전혀 없을듯해요 ㅋㅋ
간장게장은 자고로 알과 내장 맛으로 먹는거 아니겠어요?ㅎ 열어봤더니 알을 품은 암게인데다가, 간장 양념에 절여져있음에도 불구하고 배딱지에 윤기가 흐르는 게 좋은 꽃게인듯해서 만족스러웠어요.
😎좋은 꽃게의 특징😎
– 배딱지 부분이 맑고 윤기가 흐르는 것
– 등껍질이 단단하며 뒤집었을 때 내장이 흐르지 않음
– 등을 만졌을 때 거칠 거칠한 촉감
시식타임
게가 과식을 했는지 통통해요ㅋㅋ 누르지 않고 그냥 잘라낸 단면인데요. 알과 내장도 가득 들어있고 살도 많아요.
(쭉-쭉- 게살 영접 타임)
한 번 쭉 ~ 짜내니까 숨어있던 살들이 와르르 쏟아져 나오네요.ㅎㅎ 이 정도면 실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자 이제 게딱지를 몸통에서 분리해줄게요. 전 손으로 했는데, 힘들면 게의 눈 사이에 칼집은 살짝 내고 열면 손쉽게 열려요! 드시기 전에는 떯고 거친 아가미는 가위나 수저로 쓱싹 제거해 주시면 준비 완료입니다!
오, 알의 색이 선명하고 게살에 윤기가 돌아서 입맛 폭발 (❁´▽`❁)
여러분 쌀밥 등장했어요ㅎㅎ! 밥에 올려먹으니 게살의 달큼한 맛이랑 양념간장의 감칠맛이 정말 정말 잘 어울려요…(츄릅) 간장게장이 김이랑 그렇게 잘 어울린다고 해서 김에도 싸 먹어 봤는데 기대 이상의 조합이었어요! 알싸한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땡고추나 대파 넣어 드셔도 만족하실 듯요.
이거 땜에 먹는 분들 많으시죠?
★게딱지볶음밥★
간장 양념 살짝 뿌리고, 날치알이랑 내장 넣고 볶아줬어요. 개인적으로는 게 특유의 내장 맛을 좋아해서 알이랑 내장 정말 듬뿍 넣었는데요.
볶으실 때 따로 간은 전혀 하지 않으셔도 돼요. 간장 양념이 과하게 짜지 않고 간이 절묘해서 소금이나 다른 조미료는 필요 없었어요.
(밥심의 플레이팅 스킬이 향상되었습니다)
날치알 넉넉히 올리니 터지는 식감도 좋고, 볶음밥이랑 잘 어울려요. 날치알 마트에서 쉽게 구했으니, 꼭 한번 같이 드셔 보세요 🙂
제품정보
새우장
새우장도 간장게장처럼 양념에 대추가 들어있어요! 양념 맛의 거의 비슷한 것 같았어요. 밥심은 맛만 보려고 1kg로 주문했는데요. 설명을 보니 새우가 12-14개 들어있다고 해요.
시식타임
인스타 감성 한 번 따라 해 봤는데 어떤가요? 새우장엔 노른자가 빠지면 섭섭하다죠? ㅎㅎ 레몬즙까지 살짝 더해 주니 새우 식감도 탱글탱글하고 깔끔한 맛이 더해져 개인적으로는 갓 잡은 새우 먹는 느낌이었어요ㅋㅋ
새우장도 역시나 김이랑 정말 잘 잘 어울려서 빼먹지 않고 김에 쌈쌈해서 먹었답니다 ㅋㅋ
이런 호사스러운 것도 해보고요. ㅋㅋ 게장과 새우장이 더해진 먹방 플렉스도 가능합니다. ( ๑˃̶ ꇴ ˂̶)♪⁺
에디터의 주관적인 총평
◉장점◉
생각보다 큰 크기에 살과 알&내장이 적절한 비율로 듬뿍 들어가 있어서 좋았어요. 내용물이 많으니 작은 게장 먹을 때마다 느꼇던 그런 아쉬움(ㅋㅋ)이 없구요. 잡내 없고 양념간장이 어디에나 어울리는 맛이라 간장은 남겨뒀다가 다른 요리에 활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단점◉
음 밥을 너무 많이 먹게 된다는 거…? 간장 때문에 밥이 끝도 없이 들어가니까 너무 과식하게 돼요…
과식을 부르는 맛이라 정신 똑바로 차리고 먹어야 해요 하하 음 또 새우장에는 작은 참기름 동봉해 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참기름과 정말 잘 어울려서 함께 제공되면 만족도가 더욱 높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