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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by 이슈톡

한마리에 단 한점? 수요늘기 전에 사야하는 닭 특수부위

돼지고기 맛이 나는 닭?

안녕하세요 밥심이에요~이제 곧 삼복의 마지막! 말복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이 말복이 지나가면 무더위도 한 풀 꺾이겠죠? 초복, 중복은 늘 그랬던 것처럼 삼계탕으로 이열치열했는데! 말복까지 삼계탕으로 마무리하기엔 뭔가 아쉬워 색다른 거 없나~찾아보다가 아주 독특한 걸 발견했어요!


밥심은 처음 들어보는 부위인데, ‘닭의 목살’ 이래요! 치킨 먹을 때도 살이 없어 마니아층만 찾는 부위인데… 한 마리에 한 점만 나오는 특수부위인데도 불구하고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길래 도전해보았어요:) 함께 보실까요~?

제품정보

1KG 11,900원에 판매하고 있고, 뼈가 제대로 발라진 순살 닭 목살이래요. 치킨에 있는 닭목 보면 징그러워서 ㅠㅠ 뼈 있는 거면 안 먹어야겠다 했는데 순살이라 다행이네요.

배송은 냉동상태로 왔고 곧바로 해동했어요. 정말 목. 살이라고 쓰여있네요 누가보면 돼지목살인줄ㅋㅋ포장은 아주 간결하게 질긴 비닐? 포장재에 꽉꽉 들어차있어 꼭 냉동상태로 배송되어야 할 듯요…


가격이 저렴해서 브라질 산이면 어쩌나 했는데 국내산이네요! 닭 목살이란 부위가 유명하지 않아 수요가 적어 아직 저렴한 가봐요. 맛만 좋다면 지금이 아주 좋은 기회일 수도 있겠네요 크크(★‿★)

제품조리

오늘 밥심은 양념과 소금구이 두 가지로 요리해 볼 건데요, 생닭목살이니 모두 소금 간은 필수! 해동 후 말랑해진 목살에 소금 또는 허브솔트 뿌려준 후 잠시 두면 금방 배어들어요. 밥심은 허브솔트 사용했습니다:)

소금구이는 소금 뿌려주었으니 준비 끝났고 양념장 만들 차례에요!


●초간단 양념장 만들기●

간장, 고추장, 고춧가루, 맛술, 설탕, 다진 마늘 6가지 재료들을 2 큰 술씩 (닭목살 500g 기준) 넣어 섞어주면 끝!


양념장을 하루간 숙성하면 더 맛있다고들 하지만… 성질 급한 밥심은 그런 거 모릅니다… 바로 넣고 비볐습니다!

소금 간에 양념까지 초스피드라 해동이 가장 오래걸렸네요ㅋㅋ 2큰술씩 넣어 만드니 양념장이 조금 넉넉했어요! 취향 따라 양념장 양을 가감하시면 좋을듯합니다:) 이렇게 양념 반 소금 반 준비 끝(^人^)

밥심의 굳은 믿음! ‘구이는 겉바속촉’ 닭목살 소금구이 또한 예외는 아니니 팬이 충분히 예열되었을 때 올려주었어요.


스테이크와 마찬가지로 겉면이 빠르게 익어야 육즙이 빠져나오지 않으니 겉바속촉을 원하신다면 꼭 충분히 예열 후 조리해 주세요:)

양념 넉넉히 넣고 버무린 닭목살도 소금구이보다는 살~짝 약한 불에 올려 국물이 자작하게 나도록 볶아줍니다ㅎㅎ 빨간 양념 빛깔이 장난이아니네요ㅎㅎ

닭목살은 굉장히 얇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두께가 있어서 구워지는데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닭안심과 비슷한 두께와 길이에요. 닭목에 살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소금구이는 한쪽 면이 바삭해질 때쯤이면 80%는 익은 상태이기 때문에 뒤집고 1분 정도만 더 구워주셔도 충분해요! 대파나 마늘도 함께 구워주시면 풍미 UP!

국물 자작하게 나온 양념닭목살을 저어주다 보니 닭목살은 다른 부위랑은 다르게 탱글탱글함이 강했어요. 콜라겐이 들어있을 것 같은 느낌… 사진에서 느껴지시나요? 닭 육질 같지 않은 저 단단&탱탱한 형태감?

500g 도 양이 조금 많은 편이라 양념닭목살 중에 절반은 똑 떼어서 센 불에 살짝 그을려 직화구이처럼 먹었어요! 진짜 숯불에 구우면 훨씬 더 맛있을 텐데ㅠ.ㅠ


얼른 캠핑도 가고 싶네요… 전날 양념해놓고 캠핑 가면 도착했을 때 닭목살이 완벽하게 숙성되어 있을 텐데… (쓸데없이 구체적인 상상 중…)

밥심의 고집스러운 구이 철학은 ‘겉바속촉’ 이긴 하지만 이 닭목살은 ‘겉바속촉탱’ 다섯 글자로 정정해야 할 것 같아요ㅋㅋ 육즙이 있어서 촉촉하긴 한데 육질의 쫀득함이 강렬하게 다가와요!


생김새는 닭안심과 비슷하지만, 닭에서 맛보지 못했던 고소한 지방맛이 나요. 제품 설명에 항정살 맛이 난다고 쓰여있었는데 무슨 말인지 바로 이해가 되더라고요ㅋㅋ 닭다리살 + 항정살을 합친듯한 식감이 가장 적절한 표현인 듯 요:)

닭목살 검색하다 보니 맛있는 녀석들 방송에서 나온 닭목살 전문점에 치즈 퐁듀 메뉴가 있길래 밥심도 바~로 따라해보았습니다ㅋㅋ 역시 치즈는 늘 옳았네요… 쫀득쫀득한 치즈 닭갈비를 먹는 느낌이에요:)

양도 넉넉하니 세 점씩 올려서 와구와구 먹었어요:) 잔뜩 남아서 도시락으로도 싸갔는데 이게 대체 뭐냐는 질문을 세 번이나 받았어요ㅋㅋㅋ 그만큼 닭고기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독특한 식감이에요.

이렇게 결대로 찢어질 때 아주 잠깐 팽팽해지는 게 보이시나요? 닭다리살 보다 더 꼬들꼬들한 식감이 저 텐션에서 나오는 듯요!

에디터의 주관적인 후기

장점

닭의 목이라고 해서 거부감이 있었는데 뼈가 완벽하게 발라져있어서 좋았어요! 생각과 달리 크기도 크고요. 두 입 나눠 먹어야 할 정도? 양념을 만드는 수고로움만 감수하면 식당에서 1인분 먹을 가격에 5인분은 먹을 수 있으니 전 양념장 잔뜩 만들어 놓고 이거 해먹을 것 같아요!


아쉬운점

어차피 포장하고 냉동해서 판매하시는 거라면 양념된 버전도 있다면 사는 사람도 더욱 편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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