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인지 떡볶이인지 가늠이 안 가는 3200원짜리 세븐일레븐 신상
세븐일레븐이 젊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출시했다!
안녕하세요 밥심이에요~. 여려분들 컵 떡볶이 좋아하세요? 밥심은 편의점에 방문할 때마다 전리품(?)으로 하나 정도 챙겨 올 정도로 무지 좋아해요. 편의점 떡볶이의 맛은 웬만한 프랜차이즈 떡볶이 집보다 못 하지만 특유의 매콤함이 어우러진 맛이 너무 좋아 자주 사 먹는 편이에요.
그런데 말입니다! 세븐일레븐이 두끼와 손을 잡고 신상 떡볶이를 출시했지 뭐예요? 편의점 떡볶이 처돌이인 밥심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죠. 빨리 신상을 Get 하기 위해 세븐일레븐으로 달려갔어요!
그런데 신상품이라 그런지 주변의 세븐일레븐에서는 이 신상을 팔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옆 동네에 있는 세븐일레븐까지 찾아가 겨우 get 했어요. o(TヘTo) 그마저도 매대 구석에 있어 찾기 힘들었어요 ㅠㅠ. 힘들게 얻은 만큼 맛으로 밥심을 만족 시켜줬으면 좋겠어요.
제품정보
자세히 보니 이름 있는 떡볶이 외식 프랜차이즈 회사인 두끼에서 만들었네요. 밥심은 두끼 떡볶이 너무 좋아해서 이번 상품도 기대가 되네요 ㅎㅎ.
스프에는 유크림양이 4.07%, 스프 전체에 12.5%가 들어가 있어요. 이 정도 수치면 약간 까르보나라 향이 깊게 도는 맛일 것 같아요. 그런데 크림 성분이 좀 높아서 그런지 칼로리도 만만치 않네요 ㄷㄷ.
밥심은 기대에 찬 상태로 제품을 개봉했어요. 일반 적인 구성은 컵라면, 컵 떡볶이와 다를 게 없네요. 밥심은 추가적인 고명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 잠시 기대를 했어요. ㅎㅎ 투명 봉지에 대문짝만하게 적힌 사리 면 ㅎㅎ 모르고 먹으면 이게 떡인지 면인지 가늠이 안 갈 정도겠어요 ㅎㅎ
그런데 액상 스프가 아니라 분말스프라니 ㅎㅎ 컵 떡볶이를 즐겨하는 밥심도 분말 스프를 첨가한 컵 떡볶이는 처음 보네요. 분말 스프로 조리한 떡볶이는 과연 어떤 맛일까요?
떡… 아니 사리면의 무게는 182g으로 간단한 한 끼 대용으로도 먹을 수 있을 무게네요.
밥심은 또 호기심에 못 이겨 뭉쳐있는 누들을 펼쳐 몇 가닥이 있는 지 세봤는데 아홉 가닥이 있었어요. 세 젓가락 하면 한 컵 뚝딱 할 양이네요 ㅎㅎ.
떡 사리 하나의 길이는 대략 40~50cm였고 한 두개 정도는 30cm를 약간 넘는 길이었어요. 이 아홉 개의 면을 다 합치면 대략 4m? 밥심 두 명의 키를 훌쩍 넘기는 길이 ㄷㄷ… 역시 롱볶이 이름값 합니다! ㅎㅎ
삶지 않았는데도 부드럽게 휘어지는 면 사리… 사진으로만 봐도 찰랑거리는 게 눈에 보이네요 ㅎㅎ. 방부제 없이 물에 불리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잘 휘어지는 비법은 무엇인가요?
분말 스프는 일반 라면 스프와 같은 느낌이었고 분말스프 사이에 파슬리가 묻어져 있었어요. 확실히 분말스프는 액상스프와 달리 쓰레기 처리도 쉽고, 손에 잘 묻지도 않고 심지어 쓰레기 처리도 쉬워요. 그래서 야외에서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조리 방법은 의외로 간단해요. 컵에 재료 넣고 물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끝. 전자레인지 와트 수 몰라서 최대 시간(3분 30초)으로 돌리는 거는 전국민 국룰이죠 ㅎㅎ
전자레인지 뚜껑을 열었더니, 로제+까르보 향이 방 안을 덮었어요. 조그만 것이 향은 왜이리 강한지… 그런데 비주얼 보세요. 리뷰를 작성하는 지금도 군침이 싸악 도네요 ㅎㅎ.
자세히 보면 이게 떡볶이인지 볶음우동인지 팟타이인지 구별이 안 갈 정도네요 ㅎㅎ 그래도 이건 엄연히 롱볶이 입니다 ㅎㅎ.
소스는 시중에 파는 프랜차이즈 떡볶이보다 걸쭉했어요. 떡 사리의 맛도 궁금하지만 이 로제 소스의 맛도 기대가 되네요.
본격 시식을 위해 젓가락으로 집어 봤는데 다시 봐도 이름값 제대로 하네요 ㅎㅎ. 이 정도면 이게 국수인지 떡볶이인지 가늠이 안 갈 정도에요 ㅎㅎ. 기대에 벅찬 마음으로 한 입 먹어봤는데, 면 사리는 칼국수의 탄탄함과 떡의 쫄깃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소스는 파스타에 들어가는 토마토 소스와 까르보나라 소스를 섞은 로제 소스 맛이었어요. 매콤한 정도를 표현하면 시중에 파는 까르보나라 불닦볶음면 정도? 이것도 밥심의 스타일에 맞는 맛이네요 ㅎㅎ. 약간 케찹과 마요네즈를 섞은 맛도 돌긴 하지만 그래도 꽤 맛있었어요. 다만 까르보나라를 기피하시는 분들은 조심하세요. 밥심의 예상보다 까르보나라 향이 강했거든요 ㅎㅎ.
에디터의 주관적인 후기
@babshim
재구매 의사 : 재고 있으면 다 내꺼 / ★★★★ 개
평소에 컵볶이를 즐겨 먹고 두끼에서 출시했다 해서 굉장히 기대가 되었는데 괜한 기대가 아니었어요. 쫀득하고 탱탱한 면발과 까르보나라 향이 강하게 도는 로제 소스의 조합이 예술이었어요. 젊은 여성분들이 특히 좋아할 것 같아요. (^ᴗ^)
@food_lover
재구매 의사 : 거의 없음 / ★★ 개 반
걸쭉하고 매콤한 양념에 쫀득쫀득한 떡의 조합은 좋았으나 다시 사 먹을 마음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제가 로제 파스타를 좋아하는데 로제 향이 거의 나지 않았고 약간 토마토 소스에 크림 스프를 첨가한 맛이었어요. 먹는 데에 거부감은 없었지만 로제의 향이 약한 것이 좀 흠이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