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주영 회장이 헬기타고 와서 먹던 막국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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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이 고향인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가장 좋아했던 음식인 ‘막국수’. 쌉싸름하면서도 씹을수록 구수한 메밀면과 상큼하면서도 깊은 맛의 육수가 만드는 하모니의 한 그릇은 대개의 음식이 그렇듯 메밀의 고장 강원에서 맛봐야 더 맛있는 법이다.
급기야 점심시간에 맞춰 현대사옥에서 헬기를 타고 강원도의 단골 막국수집을 방문할 정도였다니, 거침없던 사업 스타일처럼 맛집을 향한 열정도 스케일이 남다르지 않을 수 없다. 회장님의 단골 막국수집은 강원도 일대 수십 개가 넘는 다고 알려졌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자주 찾던 곳은 바로 강릉 송정의 해변막국수와 양양의 실로암막국수집. 정주영 회장의 원픽 막국수의 맛을 살펴보자.
정주영 회장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송정해변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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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신 TIP]
✔위치: 강원 강릉시 창해로 267
✔영업시간: 매일 10:00 - 15:00 화요일 휴무
✔메뉴: 물막국수 8,000원, 비빔막국수 8,000원, 메밀전 6,000원
송정해변막국수 실내 곳곳에서 정주영 회장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으며, 매장 내에는 고 정주영 회장의 사진이 걸려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찐단골’을 자처했던 막국수집. 송정해변막국수는 강릉 일대에서도 손꼽히는 맛집 중 하나로 다양한 미식가들의 방문이 잦은 곳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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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50% 이상의 국산 메밀을 사용하여 면을 뽑으며 메밀 낱알을 구입하여 필요할 때마다 제분하여 사용하기에 메밀향이 살아있다. 다른 곳보다는 메밀 면의 두께가 두꺼우며 씹는 맛과 메밀향이 강한 막국수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보통 메밀은 뚝뚝 끊기는 특징이 있다면 이곳의 면발은 다소 쫄깃함을 머금고 있으니 제대로 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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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메뉴인 물막국수는 입맛에 따라 약간 슴슴한 맛을 느낄 수 있지만 은은하게 감칠맛이 돌며, 겨자와 양념을 추가하여 개인 입맛에 맞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사골육수의 풍미가 진하기 때문에 담백한 맛을 좋아한다면 그대로 먹는 것이 좋다. 양이 기본적으로 많은 편이라 물막국수 육수의 푸짐함이 부담스럽다면 비빔막국수를 선택할 수 있다. 비빔막국수 양념장은 사골육수에 고춧가루, 간장 등의 양념을 넣어 깊은 맛을 낸다. 약간의 매콤함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며 강한 맛을 좋아한다면 제격이다.
헬기타고 방문할 정도로 애정했던, '실로암메밀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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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신 TIP]
✔위치: 강원 양양군 강현면 장산4길 8-5 실로암메밀국수
✔영업시간: 매일 10:30 - 19:00 수요일 휴무
✔메뉴: 동치미메밀국수 10,000원, 삶은 돼지고기 31,000원
양양에 위치한 '실로암메밀국수'는 동치미가 들어간 메밀국수가 유명하다. 이 집의 신스틸러인 동치미는 낮은 염도로 메밀국수로 먹어도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면과의 조화가 일품. 얼음 동동 띄운 육수는 따로 탄산음료가 필요 없을 정도로 시원하다. 얼음 메밀국수도 맛있지만 잡내 없이 깔끔한 수육도 인기 있으며 메밀막국수와 싸서 먹어도 기가 막힌다. 두툼한 메밀전도 별미 중의 별미.
 식신회원 현우아빠님 리뷰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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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해변막국수를 점심에, 실로암메밀국수집을 저녁에 먹을 정도로 두 곳 다 정주영 회장의 사랑을 받은 곳이다. 심지어는 송정해변막국수 일행을 이곳에 데려와 맛을 보게하고 서로 인사도 시켜줬을 정도로 진심으로 아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식신회원 현우아빠님 리뷰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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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국수는 보릿고개 시절, 흔했던 구황작물인 메밀을 이용하여 만들어 먹은 음식이다. 한때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용으로만 먹었지만, 웰빙 식품으로 떠오르면서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메밀은 담백한 맛을 가지고 있지만 그 안에 숨어 있는 영양이 풍부하여 여름철에는 원기를 회복시켜주고 겨울에는 면역력을 높여주니 지금 시기에 먹어도 좋은 음식임이 분명하다.
맨땅에서 세계 정상의 자동차, 조선회사를 일군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단골집인 만큼, 그 맛은 어떠할지 방문하여 알아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