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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칼국수 맛집 신흥강자 베스트 5

찬바람 드센 겨울철이면 더욱 빛나는 소울푸드, 칼국수. 뜨끈한 국물과 타래 같은 면발을 잘 풀어 후루룩 맛보면 단순하면서도 더없이 만족스러운 서민의 음식이다. 넓게 펼친 반죽을 홍두깨로 밀어 석석 잘라내어 멸치나 닭, 쇠고기, 해물 등으로 만든 육수에 말아낸다. 여기에 시원한 맛의 겉절이 김치를 곁들이면 그야말로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은 한 끼가 완성된다. 서민의 일상과 가까이 있고 언제 어디서나 술술 넘기기 좋은 칼국수.


칼국수라는 음식이 어떻게 탄생해 국민 면요리로 등극했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칼국수의 역사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조선시대 가장 오래된 요리책인 ‘규곤시의방’에 따르면 이미 조선 후기 무렵 오늘날 칼국수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절면이라는 이름의 음식이 존재했다. 이름 그대로 칼로 썰어내 면을 만드는 방식의 면요리이고 국물음식인 점도 칼국수와 같은, 사실상 칼국수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음식이 되겠다. 다만 차이점도 명확했으니 면의 재료가 다르다. 당시 조선에서 밀가루는 왕족도 쉽게 맛보기 힘든 고급 재료였기에 절면의 면 반죽에는 메밀만이 사용되었다. 이후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드디어 밀가루를 사용해 제면하는 국수가 탄생했으나, 이 면을 사용해 만들어졌던 이 시기의 면요리도 현재의 칼국수와 완벽히 동일한 음식은 아니었다. 칼로 썰어 만드는 방식만 같았을 뿐 육수에 삶아내지 않고 따로 삶은 면을 따로 준비한 육수에 합치는 식이라 지금의 칼국수와 우동, 소바 등의 일식 면요리를 합친 무언가에 더 가까웠다. 이런 형태의 몇 가지 면요리들이 해방 이후 면을 육수에 한 번만 끓여 제공하는 방식으로 제공되기 시작하면서 하나둘 지금은 칼국수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면요리들이 등장하게 된다. 특히 육수에 있어 각 고장마다 지역 특성에 맞는 로컬화가 이루어졌고 서울에서도 사랑받는 칼국수 종류로 자리잡은 바지락칼국수, 팥칼국수, 장칼국수 등 대부분의 향토 칼국수가 이 무렵 하나의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면 반죽에 있어서도 다양한 지역에서 부재료 사용과 제면 방법에 있어 개성이 더해지기도 했으니 대표적인 예로 콩가루를 더해 노란 빛깔이 도는 경북 지방의 누른 국수가 있다. 주재료와 조리 방식의 큰 틀은 모든 칼국수의 공통점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전국 각지에서 색다른 매력으로 무장한 칼국수도 즐길 수 있게 된 배경에는 이러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한국을 대표하는 면요리가 된 만큼 칼국수 한 그릇의 힘은 크다. 또한 어느 음식과 조합해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다양한 변주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다가올 칼국수 씬은 옛 방식을 그대로 추억의 맛을 내는 전통의 명가들과, 칼국수 특유의 유연함을 무기로 전에 없는 칼국수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신규 업장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확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은 바로 그런 식당들을 소개해 볼까 한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온고지신의 유연함을 보이며, 위로와 힘이 되는 칼국수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식당들이다.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이 시점, 후루룩 넘어가는 면 가닥만큼이나 모든 어려움이 술술 풀리는 새해를 열어줄 칼국수 맛집 다섯 곳을 소개한다.


닭육수 칼국수 맛집으로는 일산 일산칼국수, 명동 명동교자, 강남역 강남교자, 논현동 논현손칼국수, 구리 잉꼬칼국수, 인천 청라 닐리리손칼국수, 삼성동 삼성국수, 충무로 사랑방칼국수, 홍대 다락투, 당진 본가건하은칼국수, 파주 밀밭식당, 청량리 혜성칼국수, 압구정 우형준정미소, 하남 미사리밀빛초계국수, 울진 장모씨암탉, 충정로 닭칼원조집 등이 있다.


서울과 안동의 사골칼국수(안동국시) 맛집으로는 양재 소호정, 삼청동 황생가칼국수, 연희동 연희동칼국수, 양재 산동칼국수, 논현동 한성칼국수, 대학로 혜화칼국수, 성북동 성북동집, 광장동 광장동가온, 성북동 국시집, 시청 곰국시집, 수원 대왕칼국수, 논현동 가람국시, 종로 대련집, 대학로 명륜손칼국수, 을지로 꾸왁칼국수, 성수 훼미리손칼국수보쌈, 과천 한성칼국수, 논현 정가네손칼국수, 성수 밀본, 안국 깡통만두 등이 있다.


대전 물총칼국수와 충청도 얼큰이칼국수 맛집으로는 대전 오씨칼국수, 대전 공주칼국수, 대전 복수분식, 대전 미소본가스마일칼국수, 대전 신도칼국수, 대전 대선칼국수, 공주 전통궁중칼국수, 대전 한밭칼국수, 세종시 맛나당칼국수, 대전 칼국수만드는사람들, 대전 소나무집, 대전 괴정동공주칼국수, 대전 토종칼국수, 공주 초가집, 제천 보령식당, 논산 은진손칼국수, 천안 정통옥수사, 아산 유림분식, 공주 고가네칼국수, 대전 삼대째전통칼국수, 대전 대원칼국수, 대전 미락전골칼국수, 대전 할매육칼두, 대전 감자바위골 등이 있다.


대구 누른국수 맛집으로는 대구 약전골목원조국수, 달성군 김태희옛날손국수, 달성군 동곡할매손칼국수, 대구 금와식당, 대구 합천할매손칼국수, 대구 본전식당, 달성군 가창칼국수 등이 있다.


서해안 해물칼국수 및 바지락칼국수 맛집으로는 인천 영종도 황해해물칼국수, 종로 익선동 찬양집, 인천 가리비칼국수, 의왕 명가, 광주 김강심칼국수, 독산 순댕이네얼큰수제비, 대전 신탄진 맛집부추해물칼국수, 하남 창모루, 과천 봉덕칼국수, 시흥 별이네, 대치동 맛자랑, 서천 웰빙칼국수, 보령 일월굴칼국수, 보령 오양손칼국수, 음성 초향기칼국수, 김해 항아리수제비, 의왕 봉덕칼국수, 강서 이가바지락손칼국수, ⠀제주 버드나무집, 영종도 미애네, 대부도 솔밭칼국수, 의왕 정원칼국수, 증평 송원칼국수, 약수 사랑방칼국수, 당진 주희네칼국수, 예산 홍북식당, 춘천 보영이네해물칼국수, 태안 파전칼국수, 공주 유가네칼국수, 서천 두레분식, 영광 밀향기, 대부도 포도밭할머니손칼국수, 양재 임병주산동칼국수, 익산 버들목 해물칼국수, 용인 황도바지락손칼국수, 태안 정아횟집, 신당 원조홍두깨칼국수, 이천 온정손만두, 남양주 골목안채 등이 있다.


강원도 옹심이칼국수 맛집으로는 강릉 강릉감자옹심, 속초 감나무집감자옹심이, 대구 달성군 옹심이칼국수, 울진 옹심이칼국수, 삼척 부명칼국수, 강릉 포남사골옹심이, 강릉 병산감자옹심이, 강릉 감자바우, 속초 공가네감자옹심이 등이 있고, 강원도 장칼국수 맛집으로는 강릉 현대장칼국수, 강릉 형제칼국수, 속초 정든식당, 강릉 금천칼국수, 정선 정선면옥, 춘천 옛날손장칼국수, 강릉 벌집, 동해 오뚜기칼국수, 강릉 금학칼국수, 속초 왕박골식당, 강릉 동일장칼국수, 동해 대우칼국수, 속초 한성칼국수, 강릉 금천칼국수, 속초 금이야옥이야 등이 있다.


맑은 육수의 손칼국수 맛집으로는 종로 고향손칼국수, 청라 권오길국수, 광명 홍두깨칼국수, 남대문 한순자손칼국수집, 부산 기장손칼국수, 청주 정가네손칼국수, 울산 경주손칼국수, 서촌 체부동잔치집, 용인 총각손칼국수, 시청 현대칼국수, 송파 엄지손칼국수, 문래 영일분식, 을지로 만나손칼국수, 분당 행하령수제비, 방배 일미칼국수, 충무로 충무칼국수, 종로 익선동 종로할머니칼국수, 청주 소영칼국수, 익산 태백칼국수, 목동 살구나무집칼국수, 횡성 자매식당, 울주군 동부분식, 기장 얼크니손칼국수, 군산 장미칼국수, 포항 40년전통의할매손칼국수, 목동 홀로생칼국수, 청량리 경북손칼국수, 영월 강원토속식당, 마포 마포손칼국수, 광주 팔당샤브손칼국수, 의정부 국시집 밀가마, 포천 밀천지칼국수, 홍성 결성칼국수, 용인 엄마손칼국수, 남대문 남해식당, 문래 대추나무칼국수, 남양주 동동국수집 등이 있다.


제주 고기국수 맛집으로는 제주시 올래국수, 자매국수, 성산 가시아방국수, 제주 삼대국수회관, 국수마당, 삼무국수, 골막식당, 서귀포 국수바다, 남도고기국수, 중문 영실국수, 제주시 공주네국수 등이 있고, 제주 보말칼국수 맛집으로는 옥돔식당, 남원 당케올레국수, 성산 호로락, 제주 순대국수 맛집으로는 나목도식당, 가시식당, 제주 성게칼국수 맛집으로는 제주 강정해녀의집 등이 있다.


충청도 어탕국수 및 생선국수 맛집으로는 옥천 대박집, 선광집, 찐한식당, 영동 가선식당, 이천 신갈미추어탕생선국수, 고양 지리산어탕국수 등이 있고, 섬진강 재첩국수 맛집으로는 구례 섬진강재첩국수, 하동 원조강변할매재첩회식당 등이 있고, 전라도 팥칼국수 맛집으로는 정읍 보안식당, 양평 문호리팥죽, 교대 앵콜칼국수, 제주 옛날팥죽, 고양 옥합콩국수 등이 있다.


그외에 용산 문배동육칼, 수유 엘림들깨수제비칼국수, 전주 베테랑칼국수, 등촌 최월선칼국수, 포항 까꾸네모리국수, 김포공항 공항칼국수, 안양 부산복칼국수, 예산 신분준할머니 기러기칼국수, 방이 샤브샤브칼국수, 울릉군 울릉도태양식당따개비칼국수, 검단 두손칼국수, 여의도 가양칼국수 버섯매운탕, 구리 돌다리보쌈, 고흥 월포가든, 양재천 밀란국수, 당진 귀락당, 신당 하니칼국수 등이 유명하다.

1. 신당을 대표하는 시장 칼국수, 신당 ‘원조홍두깨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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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네이버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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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하면서도 빈틈없는 맛의 칼국수가 유명한 집. 바지락으로 시원하고 깔끔하게 우려내는 육수에 홍두깨로 거칠게 밀어 툭툭 썰어낸 면발을 넉넉히 담아낸 칼국수가 맛있다. 수수한 한 그릇이지만 면과 육수, 감자, 애호박이 조화롭게 만드는 하모니로 충분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불규칙한 두께로 수제면이 확연히 느껴지는 식감이 즐거운 포인트. 또한 ‘양이 적은 분은 미리 말씀해주세요’라는 안내 문구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닌 것이, 양 많은 성인 남성 기준으로도 배불리 먹고도 남을 정도로 푸짐하게 내어주는 것도 장점이다. 차가운 온도로 알아서 꺼내 먹을 수 있게 제공되는 시원한 맛의 김치는 칼국수와 같이 먹으면 더욱 빛을 발한다. 취향에 따라 칼국수와 수제비, 면과 수제비가 같이 담겨 나오는 ‘섞어’ 가운데 골라서 주문 가능하다. 신당 부근에서 푸근하게 끓여내는 맛좋은 시장 칼국수를 즐기기 좋은 집으로 추천한다.

▲위치: 서울 중구 퇴계로 421

▲영업시간: 월-토 10:30 - 17:30, 일요일 휴무

▲가격: 칼국수 9000원, 수제비 9000원, 섞어 9000원

▲후기(식신 출근길퇴근길): 홍두깨로 쭉쭉 밀어낸 칼국수 면발이 아주 맛나요 씹는 재미 좋습니다 국물은 깔끔하고 시원하네요 양도 엄청 많으니 많이 달라는 말 쉽게 하지 마세요ㅋㅋ 신당에서 가장 괜찮은 칼국수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2. 칼국수의 도시 대전의 면부터 다른 맛, 대전역 ‘김화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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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on_of_taste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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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한 양의 들깨칼국수로 이름난 맛집. 면을 담아 끓이며 우러난 전분기로 적당히 걸죽하게 완성된 국물에 들깨를 넣어 마무리한다. 들깨가루가 면과 국물 곳곳에 스며들어 후루룩 면을 입에 넣을 때마다 느껴지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면 본연의 쫀득쫀득한 식감도 훌륭한 편. 칼국수 면을 사용해서 만드는 콩국수도 쫄깃한 식감 탓에 독특한 별미가 된다. 사이드로 곁들이기 좋은 ‘돼지수육’은 비계와 살코기의 비율이 적당하고 두툼하게 썰어내 씹는 맛이 좋다. 잡내없이 고소한 육향이 감돌아 어떤 면 메뉴에 곁들여도 찰떡같이 어울리는 것이 특징. 칼국수와 수육 모두 불경기에 믿어지지 않는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착한 맛집인 건 덤. 대전의 많고 많은 칼국수 전문점 중에서도 대전에 왔다면 꼭 한 번 들러 봐야 하는 칼국수 맛집으로 추천한다.

▲위치: 대전 동구 중앙로203번길 28

▲영업시간: 월-토 09:00 - 20:00(B·T 14:30 - 16:00), 일요일 휴무

▲가격: 칼국수 6000원, 비빔국수 7000원, 콩국수 7000원, 수육 소 1만원

▲후기(식신 뇌섹남뇌블리): 들깨가루 잔뜩 올려서 구수하면서도 국물을 맑아서 느끼하지도 않아요 엄청 많은 양의 면도 맛있고 국물이랑 잘 어울리는 맛이구요 여긴 돼지수육도 진짜 맛있으니까 한 접시 꼭 추가하셔야 된다는 거~

3. 무생채와 칼국수의 완벽한 만남, 양주 ‘밀밭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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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신 설란님의 리뷰

식신 이경수님의 리뷰

양주 현지인 맛집으로도 유명한 칼국수 전문점. 언뜻 각진 우동면처럼 보일 정도로 균일하게 썰어낸 도톰한 굵기의 면을 사용하는 바지락 칼국수가 대표 메뉴다. 담백하고 깔끔하면서도 감칠맛 넘치는 육수가 정말 맛있어서 텀블러에 담아 다니고 싶을 정도. 면발은 눈으로만 봐도 탱글한데, 씹는 맛 또한 역시나 쫄깃하다. 이 집의 숨은 주인공은 김치와 무생채. 매운 맛에 약하다면 제법 세게 느껴질 수 있는 수준으로 맵긴 하나 감칠맛과 시원함의 비중이 적절한 중독적인 맛이라 칼국수와 같이 먹으면 환상적인 시너지를 뽐낸다. 김가루와 특제 참기름을 넉넉히 올린 밥에 무생채를 넣어 비벼먹는 ‘무생채 비빔밥’도 놓치면 안 되는 별미. 본격적인 식사에 앞서 속을 달래기 위한 메뉴로도 좋고 칼국수를 요리 삼아 즐기는 동안 식사 메뉴처럼 곁들이는 메뉴로도 좋다. 보다 얼큰하게 칼국수를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매운 맛 바지락 칼국수도 준비되어 있다. 모난 구석 없이 두루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육각형 칼국수에 무생채라는 확실한 포인트까지 갖춘, 수준급 칼국수 경험을 할 수 있는 맛집으로 추천한다.

▲위치: 경기 양주시 덕정6길 45

▲영업시간: 수-월 11:00 - 21:00(B·T 15:00 - 15:30), 화요일 휴무

▲가격: 바지락칼국수 1만1000원, 매운 바지락칼국수 1만1000원, 무생채 비빔밥 3000원

▲후기(식신 비행기사단):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 더 유명한 숨은 칼국수 맛집이랄까요 여기 바지락칼국수랑 무생채 조합은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꿀맛 조합이져 칼국수도 진짜 맛있지만 무생채랑 김치는 최고니까 꼭 많이 드세요 꼭! 무생채 비빔밥도요

4. 우동과 칼국수 사이 묘하게 매력적인 맛, 부산 ‘차애전할매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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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도 볼 수 없는 스타일의 향토 칼국수를 즐길 수 있는 부산 대표 칼국수 맛집. 이 집 칼국수의 특색이자 매력은 튀김가루와 양파 양념장,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마치 즉석우동처럼 튀김가루를 넉넉히 넣어 먹는 것이 특징인데 튀김에서 우러나오는 고소한 맛과 재미있는 식감이 매력적이다. 또 양파를 다져 만든 빨간 양파 양념장도 독특하다. 땡초를 넣지 않아 양파의 아린맛이 살짝 느껴질 정도의 매운 맛이라 국물에 풀어 먹으면 얼큰함이 잔잔하게 올라오는 정도다. 면과 육수도 묘하게 즉석우동과 닮은 구석이 있어 한국식 즉석우동과 칼국수의 중간 정도 느낌으로 먹을 수 있는 것도 재미있는 점이다. 칼국수면을 비빔국수 형태로 요리해 내는 비빔칼국수도 강렬한 붉은 색에 비해 맵지 않고, 국물 칼국수와 마찬가지로 양파 양념장과의 조합이 훌륭한 편이라 별미로 맛볼 만하다. 칼국수는 대부터 소 사이즈 중에서, 비빔칼국수는 대와 중 사이즈 중에서 원하는 사이즈로 주문 가능하다. 부산에서 오직 부산에서만 먹을 수 있는 칼국수가 궁금하다면 한 번 들러봄직한 맛집으로 추천한다.

▲위치: 부산 연제구 과정로191번가길 70

▲영업시간: 매일 09:00 - 15:30, 매달 1·3·5번째 일요일 휴무

▲가격: 할매칼국수 소 7000원, 비빔칼국수 중 8500원

▲후기(식신 533013): 칼국수인데 묘하게 포장마차 우동같은 매력이 있는 게 신기하네요 면도 국물도 독특합니다ㅎㅎㅎ 양파비빔장? 올려 먹으라는 게 좀 신기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잘 어울리는 거 맞으니 듬뿍 올려 드시구요!

5. 조식으로 즐기는 칼국수, 제주 ‘중문수두리보말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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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오픈하여 조식으로 칼국수를 즐기기 좋은 제주 칼국수 맛집. 면과 육수 모두 제주의 맛을 가득 품은 지역 재료를 살려, 직접 만드는 보말 칼국수가 대표 메뉴. 톳을 듬뿍 넣어 직접 반죽하는 면에 보말도 넉넉히 담아 뭉근하게 오래 끓여내는데, 바다의 맛과 고소함이 잘 어우러져 맛있다. 무엇보다 다른 부재료 없이 오직 보말만 사용해 만든 육수의 깊은 감칠맛은 다른 어디에서도 만나기 힘든 수준이다. 아침 식사로 먹어도 전혀 부담없을 정도로 자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제주에서의 특별한 하루를 기분 좋게 열어줄 맛집으로 추천한다.

▲위치: 제주 서귀포시 천제연로 192

▲영업시간: 수-월 08:00 - 16:30, 화요일 휴무

▲가격: 수두리보말칼국수 1만1000원, 보말죽 1만3000원

▲후기(식신 짤짤이짤짤): 제주 조식은 호텔에서 먹지 마세요 일찍 문여는 여기서 보말칼국수 드세요! 찐하고 고소해서 맛도 좋은데 은근 든든하고 먹고 나면 하루 종일 속도 편안해요! 좋은 재료들만 듬뿍 넣어 만드는 한그릇다운, 그런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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