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더미 통뼈와 칼칼한 국 푸짐한 ‘감자탕’ 맛집
살코기가 실하게 붙은 등뼈를 푹 고아 낸 육수에 감칠맛을 더해줄 된장을 풀고, 매콤하게 양념한 시래기와 고소함을 배가시켜줄 들깨가루, 포슬포슬하게 쪄낸 감자까지 더해주면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술맛 나는 안주로도 제격인 감자탕이 완성된다. 특히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저녁이나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날이면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감자탕을 앞에 두고 소주 한 잔을 기울이기 딱. 지친 일상에 빠르게 스며들어 기운을 북돋아줄 감자탕 맛집을 소개한다.
1. 12시간 꼬박 끓여낸, 을지로 ‘동원집’
협소한 공간이지만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 대표 메뉴는 뚝배기 가득 푸짐한 양을 자랑하는 ‘감자탕’이다. 돼지 뼈를 12시간 꼬박 끓여내 깊고 진한 국물 맛을 자랑하는 동원집의 감자탕은 적당량의 생강으로 돼지고기의 잡내를 잡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포슬포슬한 감자와 야들야들 촉촉한 살코기의 부드러운 맛도 일품이다. 알싸한 홍어의 향이 부드럽게 올라오는 ‘홍어삼합’도 인기 메뉴 중 하나. 잡내없이 깔끔한 머릿고기와 홍어 초보자들도 먹기 좋은 숙성도의 홍어를 묵은지와 곁들여 먹으면 소주 안주로 제격이다.
출처: 식신 컨텐츠팀 제공 |
출처: 식신 컨텐츠팀 제공 |
- 위치: 서울 중구 을지로 11길 22
- 영업시간: 매일 07:00~22:00, 일요일 휴무
- 가격대: 감자탕 7,000원, 순댓국 6,000원
- 후기(식신 윤웅배):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감자탕! 맛 또한 일품이었습니다. 구수한 국물과 함께 술이 술술~ 최고의 술도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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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추와 콩나물을 올린, 내자동 ‘할매집’
1975년에 문을 연 노포. 이곳의 대표 메뉴는 콩나물과 부추를 수북이 쌓아 올린 ‘감자탕’이다. 고기는 이미 익힌 상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부추와 콩나물의 숨이 죽을 때까지만 살짝 더 끓인 후 먹으면 된다. 다른 곳과는 달리 고춧가루로 매운맛을 내기 때문에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국물이 특징. 기본적으로 칼칼한 맛에 부추와 콩나물이 들어가 있어 더욱 깔끔하고 개운한 맛을 자랑한다. 밥을 볶아먹는 것도 좋지만 육수를 추가한 후 사리면을 넣어 먹어도 별미다. 쫀득한 식감에 매콤한 양념이 입맛을 당기는 ‘족발’ 역시 할매집의 인기 메뉴 중 하나.
출처: 'angahee'님의 인스타그램 |
출처: 'rebekah527'님의 인스타그램 |
- 위치: 서울 종로구 사직로 12길 1-5
- 영업시간: 매일 11:00~22:30
- 가격: 감자탕(2인) 25,000원, 족발(2인) 30,000원
- 후기(식신 미디움레어녀): 국물이 진짜 개운해요 살코기도 실하고 고기 발라서 겨자에 찍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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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푸짐한 감자와 살코기, 고양시 ‘원당헌’
1992년 개업, 26년째 운영 중인 뼈해장국 전문점으로 오직 뼈해장국과 감자탕만을 판매하고 있다. 인기 메뉴인 ‘감자탕’은 우거지, 당면, 감자, 수제비 등이 푸짐하게 들어 있으며 향긋한 깻잎과 고소한 들깨가루가 국물의 깊은 맛을 더해준다. 우거지 덕분에 기름지지 않고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국물 맛이 특징. 커다란 뼈에 실하게 붙어있는 살코기는 톡 쏘는 겨자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남은 진한 국물에 볶아먹는 볶음밥도 별미. 감자탕은 뼈해장국에 비해 포슬포슬한 감자의 양이 더 많은 편이니 주문 시 참고하면 좋다.
출처: 'wk_89n'님의 인스타그램 |
출처: 'tlsvlfry88''님의 인스타그램 |
- 위치: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당로 390
- 영업시간: 매일 08:30~21:00, 목요일 휴무
- 가격: 감자탕(소) 20,000원, 뼈해장국 7,000원
- 후기(식신 아카리아): 예전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었다고 하는 고양시 맛집 중 한 곳인 원당헌! 푸짐한 뼈해장국이 일품이고요, 식사 후 한적한 교외를 드라이브하거나 산책해도 좋을 것 같은 곳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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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4시간 우려내는 육수, 분당 ‘서울 24시 감자탕’
분당 정자와 서현 등에 4개의 지점을 가진 감자탕 전문점. 자극적이지 않은 맛과 푸짐한 양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대표 메뉴는 ‘감자탕’과 ‘뼈해장국’으로 얼리지 않은 국내산 생고기를 사용하여 고기의 잡내가 없다. 24시간 우려내 깊고 구수한 맛을 자랑하는 육수는 깔끔하고 담백한 것이 특징. 끓일수록 더 깊은 맛을 내는 감자탕은 마지막에 밥을 볶아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하루에 2번씩 담가내는 겉절이와 깍두기도 별미. 감자탕 외에도 뼈해장국, 선지해장국, 들깨삼계탕 등 1인 식사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 혼자 방문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출처: 'jina0823'님의 인스타그램 |
출처: 'muk.bbang'님의 인스타그램 |
-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 315
- 영업시간: 매일 00:00~24:00, 연중무휴
- 가격: 감자탕(소) 25,000원
- 후기(식신 양념게장의저주): 분당에서 이미 유명한 감자탕집이에요. 저도 여기서 먹은 이후로는 조금 돌아오더라도 굳이 여기까지 와서 먹게 만드는 마성의 맛이에요. 감자탕에 들어있는 등뼈에 다른 곳에 비해 확실히 살코기도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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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0년 내공의 감자탕, 압구정 ‘신미식당’
압구정에서 20년 이상 한자리를 지켜온 노포로 ‘생 삼겹살’과 ‘감자탕’이 대표 인기 메뉴다. 깻잎과 파를 듬뿍 올려낸 감자탕은 묵직한 국물에 자극적인 맛이 특징. 야들야들한 살코기는 진한 국물의 간이 잘 배어들어 흰쌀밥에 올려 매콤하게 무쳐낸 마늘장아찌와 곁들여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신미식당의 또 다른 인기 메뉴 ‘생 삼겹살’은 도톰한 두께에 살코기와 비계가 적절히 섞여 있어 솥뚜껑에 구워 먹으면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함께 내어주는 잘 익은 김치와 무 절임, 마늘장아찌도 별미. 삼겹살을 주문하면 뚝배기에 담긴 얼큰한 감자탕이 서비스로 제공된다.
출처: 'heyrarapic'님의 인스타그램 |
출처: 'heyrarapic'님의 인스타그램 |
- 위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214
- 영업시간: 매일 10:00~22:00, 명절 휴무
- 가격: 감자탕(소) 23,000원
- 후기(식신 하겐다즈): 정직하게 항상 똑같이 맛있는 맛. 소소한 메뉴인데도 자꾸 생각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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