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역은 올리브영역”…2호선 성수역, 역명 병기 10억 낙찰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역명 병기 판매
강남역은 하루플란트치과 최고가 낙찰
지난달 12일 서울 성동구 성수역 3번 출구 앞이 퇴근길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4.07.12 뉴시스 |
유통업체 CJ올리브영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이름을 10억원에 낙찰받았다.
12일 서울교통공사와 온비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된 역명 병기 유상 판매 사업 입찰 결과 1~8호선 역 10개 중 2호선 성수역과 강남역, 5호선 여의나루역, 7호선 상봉역 등이 낙찰됐다.
역별 낙찰자는 성수역은 CJ올리브영, 강남역은 하루플란트치과의원, 여의나루역은 유진투자증권이다. 상봉역은 1곳이 단독으로 입찰해 수의 계약을 맺은 상태로 아직 기관명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할 수 없다고 공사 측은 밝혔다.
역별 낙찰가는 성수역 10억원, 강남역 11억 1100만원, 여의나루역 2억 2200만원이다.
이 가운데 강남역의 낙찰가는 역대 낙찰가 중 최고액이다. 기존 역대 최고 낙찰가는 2·3호선 을지로3가역 신한카드로 8억 7000만원이었다.
역명 병기 사업은 기존 지하철역 1㎞ 이내 인근 기업이나 병원, 기관 이름을 유상으로 함께 표시하는 것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재정난을 해소 차원에서 2016년부터 이 사업을 시행해왔다.
낙찰된 역은 준비기간 60일을 거쳐 10월쯤부터 역명 병기를 시작하며 3년 동안 표기된다.
조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