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만나러 가던 모자, 강원 동해서 승용차·열차 충돌 사망
강원 동해서 승용차-열차 부딪혀 2명 숨져 - 12일 오전 강원 동해시 망상동 망상2오토캠핑장 인근 철길에서 아반떼 승용차가 강릉발 청량리행 열차에 부딪혀 2명이 숨졌다. 사진은 사고 현장. 2019.9.12.강원도소방본부 제공 |
강원도 동해에서 가족을 만나러 가던 모자가 탄 승용차가 열차와 충돌하면서 승용차에 탄 30대 아들과 70대 어머니가 숨졌다.
12일 오전 7시 15분쯤 강원 동해시 망상동 한 캠핑장 인근 철도 건널목에서 아반떼 승용차가 열차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37)씨와 같이 타고 있던 어머니 B(71)씨 등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승용차는 100m가량 끌려가다 멈췄으며 충격 여파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만큼 차체가 매우 심하게 구겨졌다.
이들은 승용차로 인근 해수욕장에 있던 가족을 만나러 건널목을 지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차는 청량리행 무궁화호로, 영동선 강릉에서 출발해 동해 방면으로 향하고 있었다.
코레일 측은 사고 당시 무인 차단기는 정상적으로 내려져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열차 탑승객은 다친 사람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사고 여파로 무궁화호 운행이 약 55분간 지연됐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승용차가 내려진 차단기 옆으로 진입해 건널목에 들어선 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강원 동해서 승용차-열차 부딪혀 2명 숨져 - 12일 오전 강원 동해시 망상동 망상2오토캠핑장 인근 철길에서 아반떼 승용차가 강릉발 청량리행 열차에 부딪혀 2명이 숨졌다. 사진은 사고 현장. 2019.9.12.강원도소방본부 제공 |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