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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과 연단 오른 전광훈 "文 대통령, 총격 가해 죽였을 것" 끝장 막말

세계일보

극우 성향의 한국기독교회총연합회(한기총) 회장인 전광훈 목사(사진)가 국정 대정환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나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자신의 농성장을 찾자 "(다른 나라 국민 같았으면) 국민 가운데 총격을 가해서 죽인다니까, 우리 국민이 원체 선하니까 기도한다"고 극단적 발언을 했다.


전 목사는 지난 20일 한기총 농성 현장에서 황 대표와 함께 연단에 서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이 같이 밝히며 "다른 나라 같으면 누가 저런 대통령을 살려 두겠나"라고 쏘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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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황 대표는 청와대 앞 무기한 단식에 들어가기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며 지난달 3일 개천절을 기점으로 해당 장소에서 노숙 투쟁 중인 한기총 농성 현장을 찾았다.


전 회장은 "나라가 망하게 생겼다. 황교안 대표도 왔으니 자유 우파 대한민국 국민들이여 다 하나가 되자"면서 황대표를 반겼다. 이어 "반드시 문재인을 끌어 내리고,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정상으로 세워서 아이비리그 (대학) 교수들이 예언한 대로 세계 두 번째 가는 나라로 만들어 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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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 또한 자신을 보며 환호하고 있는 관중들을 향해 "한국당과 함께 목숨을 걸고 막아내자고 이 자리에 나왔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전광훈 목사 말대로 저희가 할 일을 여러분들이 다 하셨다. 긴 시간 이 험한 곳에서 여러분들이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줬다"면서 "지소미아만 아니라 이 정부가 추진하는 선거법과 공수처법은 더 큰 문제다. 제가 자유한국당과 함께 목숨 걸고 막아내자고 이곳에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식은 며칠이 될지 모르겠지만 정말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못 이기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들은 전 목사는 "대표님 국회에서 (농성)하는 것은 무효다. 저녁에 저하고 같이 눕자. 대표님 이 자리 떠나면 안 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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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사회를 보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전광훈 목사님과 한국기독교총연합 만세!", "황교안 대표님과 자유한국당 만세!"라며 만세 삼창을 외쳤다.


이후 그는 "저에게는 또 꿈이 있다"면서 "지금은 징역형을 받아 서울 성모병원에 갇혀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도 빨리 석방되야한다"면서 "이 자리에 같이 오셔서 (황교안 전광훈과 함께) 세 분이 손잡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것이야말로 대통합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황 대표는 '특정 종교 집회에 참석한게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서 "기독교인 저는 주일에는 교회에 가지만, 다른 종교를 폄훼할 생각은 없다"고만 했다.


앞서도 황 대표는 지난달 3일 서울 광화문 전 목사가 대표로 있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본부(투쟁본부)'주최 '문재인 하야 투쟁' 보수 집회에 참여 했으며 같은 달 25일에도 전 목사 주최 같은 목적의 집회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돼 '종교 편향'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YT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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