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2만원 들여 20분만에 뚝딱 만든 공기청정기의 놀라운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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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미세먼지가 전국을 강타하며 공기 정화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단돈 2만원을 들여 20분 만에 공기청정기를 뚝딱 만들어낸 자취생의 비상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만원으로 공기청정기를 만든 자취생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최소 10만원대 초반부터 수십만원까지 가격대가 형성된 공기청정기 구매가 부담스러웠던 A씨는 자체 공기청정기를 제작하기로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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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일단 미세먼지를 걸러준다는 헤파필터(Hepa Filter) 12평용을 2만원대에 구매했다. 또 집에 있던 박스팬(사격형 모양의 소형 선풍기)을 준비했다. 헤파필터는 가스 입자 여과기에 포함돼 공기 중의 방사성 미립자를 정화시키기 위해 개발된 공기 정화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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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상자를 박스팬의 크기에 맞게 자른 뒤 박스팬을 끼워 넣었다. 이후 뒤에 헤파필터를 놓고 공기가 통하지 않게 글루건(실리콘 접착제를 넣은 공구)으로 꼼꼼히 마감작업을 해 공기청정기를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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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자체 제작 공기청정기를 6개월간 이용했는데, 6개월 뒤 필터에 거묻한 먼지가 많이 묻어 난 것을 확인했다.
이를 목격한 A씨는 "박스에 구멍을 뚫어 박스팬을 넣고 테이프로 틈새를 막아주면 끝"이라며 "아주 간단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가위질만 할 줄 안다면 20분 안에 거뜬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