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질혜·감스트·NS남순 "BJ 보고 XXX쳤냐" 필터 빼고 모터 단 인터넷방송

인터넷방송 BJ 감스트, 외질혜, NS남순이 방송활동 중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18일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하고 있는 감스트, 외질혜, NS남순이 합동방송 중 과도하게 선정적인 말을 남발해 비판이 일고 있다.

이날 세 사람은 ‘당연하지’ 게임 콘텐츠로 방송을 진행했다. 어떤 질문에도 “당연하지”라고 답하는 게임인 만큼 수위가 높아졌고, 외질혜는 NS남순에게 한 여성 BJ의 이름을 말하며 “그 BJ 방송을 보면서 XXX(자위를 말하는 비속어) 치냐”고 물었다.

“당연하지”라고 답한 NS남순은 옆에 있던 감스트에게 다른 여성 BJ를 언급하며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 감스트는 방송의 재미를 의식한 탓인지 “당연하지”라고 답한 뒤 “세 번 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즉각 반발했다. 특정 여성 BJ를 언급하며 자위 이야기를 꺼낸 것은 명백한 성희롱이라는 비판이 일기 시작했다. 감스트는 쏟아지는 비판에 “멘탈이 터졌다. 시청자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처음 질문을 던진 외질혜 역시 “생각없는 질문으로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 언급된 여성 BJ들의 연락처를 받았고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은 감스트, 외질혜, NS남순을 향해 ‘인터넷 방송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유명세를 탄 만큼 수위를 조절했어야 했다’는 반응을 내고 있다. 이들 모두 아프리카TV는 물론 유튜브와 각종 행사, 공중파 채널까지 진출하며 얼굴을 알린 터라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강한 비판에 직면했다.

인터넷 방송은 끼 있는 개인이 어렵지 않게 자신의 콘텐츠를 만들어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까지도 신입 BJ들이 활발하게 유입되고 있다. 그러나 과도한 노출로 인한 선정성, 음주 방송, 폭언·욕설 등에 대한 문제점 등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BJ 출신으로 가장 인지도 높은 감스트는 축구전문 개인방송으로 시작해 월드컵 중계와 K리그 홍보대사 등을 역임하며 초창기 인터넷 방송과는 다른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던 터라 실망하는 팬들이 많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만 137만명으로 초등학생부터 성인 축구팬까지 ‘날 것’의 느낌을 보여주는 감스트의 방송을 좋아했으나 이번 발언으로 인해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됐다.

NS남순과 관련된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월 19일 새벽 레이싱모델 A씨를 초대한 방송 진행 중 A씨가 “과거 프로게이며 B씨의 아이를 낙태했다”고 폭로하면서 A씨와 B씨간의 진실공방이 화제로 떠오른 바 있다. 또 5월 6일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하나경이 강은비와 통화하다 갈등을 빚어 또다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외질혜는 프로게이머 출신 BJ로 가장 많은 열혈 팬을 두고 있는 철구의 아내로, 쇼핑몰 운영과 BJ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만 82만이 넘을 만큼 온라인상에서는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