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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기내 응급환자 살리려 '소변' 직접 입으로 받아낸 의사

한 외과 의사가 기내에서 쓰러진 응급환자를 투철한 직업정신으로 치료해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중국 광저우에서 미국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벌어진 사건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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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 외과 의사 장홍 씨는 응급환자가 있다며 의료지원을 요청하는 방송을 듣고 선뜻 나섰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승객은 70대 노인으로, 땀에 흠뻑 젖은 채 복통을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오랜 비행으로 요도가 막혀 소변을 보지 못한 상태였고 이전에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은 이력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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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쇼크 징후를 보이며 상황이 긴박해지자, 의사 장 씨는 기내에 구비된 응급 장비를 확인한 뒤 방광에 가득 차 있을 소변을 빼내기로 했습니다.


장 씨는 노인의 방광에 주사기 바늘을 꽂고, 거기에 깨끗한 산소마스크 도관을 연결해 빨대처럼 사용했습니다. 주사기 압력으로는 부족해 직접 입으로 빨아들여 소변을 빼낼 요량이었던 겁니다.


그렇게 30분 넘게 작업을 반복해 장 씨는 약 800mL가량의 소변을 컵에 뱉어냈습니다. 덕분에 노인은 안정을 되찾아 위기를 무사히 넘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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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사연이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의사 장 씨에게 칭찬을 쏟아냈습니다.


장 씨는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방법이 최선이었다"며 "머릿속에는 어떻게 하면 소변을 빼낼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만 가득했다"고 회상했습니다.


덧붙여 "물론 나도 이게 소변이라는 것을 알고 대응 과정에서 계속 냄새가 났지만, 의사로서의 내 본능과 책임감 덕분에 잘 해결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중국남방항공' WeChat)

조도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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