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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한인 의류업체 상대로 120억 원대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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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한인이 설립한 미국 의류 업체 '포에버21'을 상대로 120억 원대 소송을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아리아나 그란데가 포에버21과 포에버21의 뷰티 브랜드인 라일리 로즈를 상대로 1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20억 8000만 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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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에는 "포에버21이 라일리 로즈를 운영하면서 그란데의 이름과 이미지, 음악 등을 도용했다"며 "최소 30개의 이미지와 비디오 등을 허가 없이 사용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그란데 측은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포에버21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캡처한 스크린샷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스크린샷에는 그란데의 노래 '7 Rings'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따라 한 모델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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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데 측은 지난 2월 포에버21에 광고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적어도 지난 4월 17일까지는 이런 광고가 그대로 올려져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트위터 팔로워 6천500만 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1억 6천300만 명을 거느린 그란데의 명성을 상업적으로 이용한 시도"라고 덧붙였습니다.


포에버21은 재미교포 장도원·장진숙 씨 부부가 설립한 의류 업체로 57개국에 81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뷰티 부티크 라일리 로즈는 장 씨 부부의 두 딸이 2017년부터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미국의 대표적인 패스트패션 브랜드 중 하나인 포에버21이 최근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포에버21 인스타그램, 아리아나 그란데 '7 rings' 뮤직비디오 캡처)

(SBS 스브스타)

이소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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