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3년간 31번 도전" 김병만, 파일럿 꿈 이뤘다
[초대석]
<앵커>
도전의 아이콘이죠. 개그맨 김병만 씨가 이번에는 우리나라 연예인 최초로 사업용 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땄습니다. 그것도 31번의 도전 끝에 이루어낸 것입니다.
김병만 씨 초대석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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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업용 조종사 자격증 취득…어떤 것인지?
[김병만/개그맨 : 단발기 사업용이니까 단발기, 항공기 사업에서는 제가 기장이 될 수 있는 그런 조건을 갖춘 것이고요. 그다음에 이제 다발기, 즉 프로펠러 2개짜리 그것은 지금 공부 중에 있습니다. (단발기는 프로펠러 하나라는 이야기죠?) 하나짜리를 단발기라고 합니다.]
Q. 조종사 자격증을 따야겠다 생각한 계기는?
[김병만/개그맨 : 예전에 스카이다이빙 사고로… (다치셨죠, 그때?) 네. 원래 비행에 대한 꿈은 있었는데 되게 어렵다고 생각을 하고, 되게 멀리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도전을 못 했었는데 그때 이제 병원에 누워 있으면서 순간 생각난 것이 이때 하자, 내가 못했던 그 공부를 하자, 그래서 이런 공부를 시작을 해서 자가용 취득하고 사업용까지 그리고 또 이제 대기비행까지, 무선 통신사 이것까지 해서 다 통과를 했습니다, 3년 만에.]
Q. 3년 동안 필기시험만 31번 봤다던데?
[김병만/개그맨 : 시험도 사실 되게 어렵고요. 학교 다닐 때 제가 밖에만 돌아다녀가지고 좀 어려웠고, 그리고 공부를 하다가 한 과목 붙고 또 정글 촬영 가고. 또 올 때 비행기 안에서 보고, 또 이제 한 과목 붙고 또 정글 촬영 가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중간에 이제 기억이 자꾸자꾸 날아가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중간에 조금 많이 힘들었죠, 공부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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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첫 솔로 비행 순간…기분이 어땠는지?
[김병만/개그맨 : 그때 제가 정확하게 기억하는 것이 제가 유도로로 가서 활주로로 들어서서 이륙을 딱 시작하는데, 유도로로 가면서 옆을 보니까 교관님이 없고, 이때 뒤돌아 갈까? 이륙하면 제가 랜딩을 해야 되는데… 그런 생각을 하다가 막상 딱 이륙을 하니까 정말 고도의 집중력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아무 탈 없이 한 바퀴를 돌고 랜딩을 하니까 그 교관님이 안아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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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공중으로 올라가서의 기분은?
[김병만/개그맨 : 혼자 솔로로 10시간을 해야 하거든요. 자가용 시험을 보려면 10시간을 채워야 되고 총 40시간을 채워야 자가용 시험을 볼 수 있는데, 혼자 이 공항에서 다른 공항을 가서 활주로를 찍고 와야 됩니다. 갈 때는 너무나 긴장이 되고 터뷸런스가 있을 때 무서웠었는데 돌아올 때는 너무나 되게 편안하더라고요, 그 순간부터. 이게 과연 내 건가, 이 순간이? 할 정도로 너무나 저한테는 되게 영광스러운 순간이었고, 그 뒤로 더 빠져서 내 안전을 위해서 공부하자, 그래서 이제 사업용까지 가자.]
Q. 김병만에게 '도전'이란?
[김병만/개그맨 : 도전은 하나하나씩 제가 이루어가는 어떤 성취감? 그리고 제가 정글의 법칙을 10년 가까이 가면서 맏형으로서 족장이라는 캐릭터로서 하는데 사람들에게, 출연자에게 신뢰감을 주려면 제가 알고 있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그러다 보니까 이제 틈나는 시간대로 배우다 보니 성취감에 빠져서 과연 내가 이것도 도전을 해서 할 수 있을까? 그러다 보니까 비행기까지 제가 도전을 하게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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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정글의 법칙' 10년째…오래 할 줄 알았나?
[김병만/개그맨 : 전혀 몰랐어요. 처음에 갔을 때는 무서웠었고, 그리고 피부색이 다른, 정말 깊숙이 사는, 옷을 벗고 사는 부족민을 만났을 때 제가 가까이 못 갔던 것 같아요. 그때 기억으로는…. 그래서 좀 무서웠었고 힘들고, 끝나고 났을 때 막 울기도 하고, 다 안전하게 끝났다는 생각 때문에. 그런데 지금은 보고 싶어요. 지금은 누구보다도 먼저 친해지고 이제 통역이 없어도 그냥 소통을 아, 아 이걸로 다 통해요. 이 정도로 제가 친근감 있게 다가가고. 방송을 보면서… 다큐멘터리를 보잖아요, 그러면 그리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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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코로나로 국내 생존기 촬영…어떻게 다른지?
[김병만/개그맨 : 저한테 되게 익숙한 환경이잖아요.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그런 식생들이고 하니까 그렇게 신기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새로 온 분들이 이런 것을 보고 신기해하고 같이 즐겼을 때 그때 제가 가이드하는 것에 대한 그 맛에 한국의 정글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Q. 젊은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병만/개그맨 : 저는 참 작고 남들보다 참 똑똑하지 못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도 제가 뭔가 갖고 싶은 게 있으면 끝까지 도전하고 두드리면 저는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자기가 진정 그것을 갖고 싶으면 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좀 달려갔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나 소망이 있다면?
[김병만/개그맨 : 우리나라 전국에 있는 활주로에 제가 저의 랜딩 기어를 한번 담아보는 것. 이것이 허락이 되는 한, 그것이 또 저의 소망이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