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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환자, 길 걷던 행인 2명에 '흉기 습격'…1명 중태

<앵커>


어제(25일) 인천에서는 한 50대 남성이 알지도 못하는 길 가던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경찰이 붙잡고 보니 조현병, 정신분열증으로 10년 넘게 병원 치료를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모자를 쓴 남성이 왼손으로 목을 움켜쥔 채 다른 남성을 힘겹게 뒤쫓습니다.


[주민 : 뒤쫓아 가는 거예요. (이분이 (흉기에) 찔려서?) 네, 목 잡고…]


도망가는 남성의 왼손에는 흉기가 들려 있습니다.


[주민 : 가만히 있어 봐요. 그 사람이 또 따라와요. (이분이 찔린 다음에도 계속 따라가네요.) 목 잡고 지금…]


어제 오전 11시 40분쯤 인천 동구의 한 공원 앞 도로에서 58살 홍 모 씨가 지나가던 67살 오 모 씨 그리고 이어 지나가던 37살 김 모 씨에게 차례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모두 홍 씨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피해자 중 오 씨는 현재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뒤 50분 만에 홍 씨를 자택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홍 씨는 조현병 증상 때문에 10년 넘게 병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홍 씨를 충남 공주 치료감호소에서 정신감정을 받게 하고 살인미수 혐의로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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