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릴레오' 이틀 만에 160만 조회…유시민 "출마 안 해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진보 진영의 기대감이 확인된 건데, 유 이사장은 오늘(7일) 방송분 사전 녹화에서 차기 대선 불출마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유시민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첫 회분이 방송 이틀 만에 조회 수 160만 회를 넘어섰습니다.
[유시민/이사장 ('알릴레오' 첫 방송) : 정말 많은 분들이 구독신청을 하시고, '좋아요'를 누르시고, 댓글을 남기시고….]
지난달 18일 시작된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의 유튜브 방송, '홍카콜라'의 최다 조회 수 47만 회를 3배 이상 뛰어넘은 수치입니다.
보수 주도의 유튜브 정치판에서 진보 지지층의 첫 결집이 이뤄졌다는 평가입니다.
또 여론조사에서도 이름을 빼라며 정계 복귀에 선을 그었지만, 유 이사장에 대한 진보 진영의 기대감이 크다는 점도 재확인됐다는 분석입니다.
그러자 유 이사장이 오늘 방송분 사전 녹화에서 대선 불출마 의사를 강하게 밝힌 걸로 전해졌습니다.
알릴레오 제작진 중 한 명은 유 이사장이 사전 녹화 과정에서 대권 의지가 없다며 절대 출마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인기가 많다고 지도자 자격을 갖춘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작가로 남겠다고 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계 복귀 가능성에 거듭 선을 그었지만 알릴레오를 통해 진보 진영에 대한 영향력을 재확인한 만큼 유 이사장의 발언에 대한 주목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