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후 도청 출근 김경수 "경남도민과 함께 새로운 기회 만들겠다"
전날(17일) 법원의 보석 허가를 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사로 출근하며 도청, 도의회 관계자와 인사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8일 오전 경남도청사로 출근하며 인사 나온 사람에게 손 인사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17일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법정구속된 지 77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난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8일 "도민과 함께 반드시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8시 50분쯤 김지수 의장 등 도의원과 도청 공무원,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도청으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다시 한번 도민들께 그동안 도정공백을 초래한 데 대해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박성호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도청 직원들과 도민들께서 그 빈자리를 잘 메꿔줘서 감사하다.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도정을 하나하나 챙겨나가겠다"고 출근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도정 현안에 대해 "지금부터 하나하나 또박또박 챙겨보겠다"며 "급한 일부터 정리가 되는 대로 언론과 도민들께 입장 밝히고 풀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도정공백이라는 경남 위기를 그동안 하나로 단결해서 기회로 만들어왔다고 생각한다"며 "경남도민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저력이 있는 분들이다. 앞으로 지금의 어려운 위기를 도민과 함께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부 취재진이 '수척해졌다'고 질문하자 "(구치소) 안에서 규칙적 생활을 하다 보니 군살이 빠진 것 같다"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 지사는 출근한 뒤 박성호 행정부지사와 문승욱 경제부지사로부터 현안을 보고받는 것으로 도청 복귀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간부회의를 열어 도정을 점검하고 주요 부서 업무보고를 들은 뒤 오후에는 진주 방화·흉기난동 사건 피해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