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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열광에…조선 왕실 '사각 유리등' 전격 상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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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눌러준 RT(리트윗)로 일이 이렇게 커집니다(?)"


지난 6월 문화재청이 공식 트위터에 소개한 조선 시대 유물 '사각 유리등'이 누리꾼들의 열렬한 지지 속 상품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어제(13일)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왕실의 밤 잔치용으로 쓰였던 사각 유리등을 문화상품으로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각 유리등은 조선 왕실에서 밤에 열리는 잔치 연회장을 밝히려고 걸었던 조명입니다. 유리등은 1829년 밤 잔치 때부터 사용되었고, 특히 1848년 열렸던 밤 잔치에 사용된 사각 유리등의 그림과 설명은 의궤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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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새를 보면 옻칠한 사각 나무틀에 유리가 끼워져 있고, 유리에는 꽃과 나비, 나무 등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바닥 틀 가운데 받침에 등잔이나 초를 꽂은 뒤, 고리를 달아 궁궐 지붕의 처마에 거는 형식입니다.


보석함을 연상시키는 모습에 사각 유리등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탔습니다. 덩달아 사각 유리등을 아예 '굿즈'로 제작해달라는 누리꾼들의 요청이 쇄도하자, 약 4개월 만에 문화재청이 조립 형식으로 상품을 제작해 출시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누리꾼들은 "격하게 환영한다", "이런 식으로 다양한 문화재가 알려져 좋다", "지방에 사는데 온라인으로도 팔아달라", "유리등 안에 향초를 켜면 딱이다", "지갑 열 준비하고 있겠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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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 유리등은 다음 달 8일까지 진행되는 궁중문화축전 기간 중 홈페이지에서 신청자를 모집해 1,000명에게 무료 배포됩니다. 이후에는 유료로 전환돼 박물관과 재단에서 운영하는 문화상품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박물관 측은 "사각 유리등을 소재로 한 야외등과 가로등도 개발해 왕실 문화를 상징하는 궁궐과 왕릉의 야간 조명으로 설치할 예정"이라며 "문화재청 야간행사와 지방자치단체 주관의 문화재 야행 등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문화재청 트위터)

김휘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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