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 내리막 돌진한 리무진…결혼식 하객 참변
미국 뉴욕주에서는 교통사고로 무려 20명이 숨지는 참변이 일어났습니다. 게다가 피해자 대부분이 결혼식 하객들이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풀밭 위에 커다란 자동차 바퀴가 나뒹굽니다. 수색 요원들이 차량 바퀴와 사고 잔해들을 치웁니다.
현지 시간 지난 토요일 낮 2시쯤 미국 뉴욕시에서 북쪽으로 270km 떨어진 뉴욕주 스코해리 카운티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리무진 차량이 교차로에서 차량 한 대와 부딪친 뒤 내리막길을 달려와 주차장에 있던 사람들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20명이 숨졌는데, 이 중 18명은 리무진 차량에 타고 있던 결혼식 하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차장에 있던 행인 2명도 리무진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내리막길에서 돌진하던 리무진 차량의 속도가 시속 90킬로미터는 넘어 보였다는 게 목격자들의 증언입니다.
[린다 릴리/목격자 : 엄청난 폭발음 같은 게 들려서 자동차 사고 같다고 생각했어요. 저기 나무들이 다 쓰러져 있고 차량이 나무를 휩쓸고 지나간 상태였어요.]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경위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조사 요원들을 급파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