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동상이몽2' 정한울♥ 이윤지, "결혼 3주년 때 위기 찾아 왔다" 솔직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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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 김효정 에디터] 이윤지가 결혼 생활에 위기를 느꼈던 순간을 고백했다.
13일에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둘째 출산 후 모습을 드러낸 이윤지 정한울 부부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윤지는 남편 정한울과 단유 파티를 했다. 첫째 딸 라니에게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할애하기 위해 둘째 딸에 대한 단유를 결정한 것.
2년 만에 술을 마신다는 이윤지는 "사람들이 나만 보면 딸 둘 엄마 같지 않다 더라. 그런데 오빠를 보면 딸 둘 아빠일 수밖에 없대"라며 "그런데 나도 오빠가 아들을 키우는 건 상상이 안 된다"라고 했다. 이에 정한울은 "나에 대해 다 안다고 생각하지 마"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윤지와 정한울은 서로에 대해 70%에서 75% 정도 아는 것 같다며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때 이윤지는 "난 아직도 기억나는데 한 만 3년쯤 됐을 때 난 좀 스스로 위기가 있었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윤지는 "3주년 결혼기념일 지나고 혼자 카페에 앉아서 카푸치노를 시켜 놓고 한 모금도 마시지 않고 그냥 앉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윤지는 "오빠한테 뭐라고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했고 힘들다고 말할 시간도 부족했고 그런 것들이 쌓이면서 난 이 삶을 잘 모르겠다, 이 사람도 모르겠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정한울은 "서로 볼 수가 없으니까"라며 여러 가지 이유로 서로에게 집중하지 못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이윤지는 "대화를 해야 정보가 나오는데 얼굴 볼 시간이 없으니까 그게 아쉬웠고, 위기가 찾아왔었다"라고 했다. 그러자 정한울은 "그때 내 느낌은 항상 그런 거였다. 당신의 모든 관심은 다 라니에게만 가 있는 느낌. 그런 이야기를 당시에도 두세 번 한 거 같다"라고 했다.
이에 이윤지는 "맞다. 그때 집에 오면 아내는 없고 라니 엄마만 있다고 했었다"라고 했다.
정한울은 당시 첫째 딸 라니에게 모든 생활이 맞춰져 부부로서의 시간을 즐길 수 없었던 시간들을 솔직하게 말했다. 이윤지는 "알고 있으면서도 내 마음이 거기서 놓이지 않아서 그럴 수밖에 없었다"라며 뒤늦은 사과를 전했다.
이에 정한울은 "좋은 아내지만 좋은 연인은 아니었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라고 했고, 이윤지는 "할 말이 아주 많으시네"라고 했다. 그러자 정한울은 "하지만 어차피 바뀌지 않을 것을 안다"라며 "아 그런데 행복하다"라고 다소 의무적인 발언을 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윤지는 "우리 부부의 장점은 적당한 거리라고 생각했다. 결혼을 하면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자고 했었다. 그런데 연애도 짧고 바로 출산을 겪다 보니 서로를 많이 몰랐던 상황에서 육아에 치이면서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위기가 찾아왔던 순간에 대해 말했다.
이를 보던 김지호는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다. 우리 남편이 스무 번 물어보면 한 번 정도 외출하자는 제안에 응했다. 그리고 그렇게 묻는 남편이 철없어 보였다. 오로지 자식만 생각했던 나날들이었다. 그런데 지금 지나고 생각해보면 그냥 다녀와도 되는데 싶더라. 나 그때 없다고 절대 큰일 나지 않는데 그때는 내가 없으면 큰일 나는 거처럼 내 존재를 크게 만들었던 거 같다"라고 솔직한 자신의 경험담을 고백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영상에는 배우 송창의 부부의 합류가 예고되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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