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장모' 안연홍 "이혼녀 역할? 나도 경험, 잘 풀어갈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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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 강선애 기자] '수상한 장모'의 배우 안연홍이 실제 자신의 상황과 맞물리는 '돌싱녀' 역할을 하는 각오를 전했다.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아침드라마 '수상한 장모'(극본 김인강, 연출 이정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수상한 장모'는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 은석(박진우 분)과 제니(신다은 분), 흠잡을 데 없는 일등 사윗감인 은석을 결사 항전으로 막아서는 수상한 장모 수진(김혜선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안연홍은 '수상한 장모'에서 시어머니 애리(양정아 분)의 반대를 이기고 영만(황명환 분)과 결혼했지만, 불의의 사고로 아이를 잃고 그 와중에 남편까지 바람을 피워 이혼한 최송아 역을 맡았다. 좋지 않은 상황도 대차고 씩씩한 성격으로 이겨내는 인물로, 동주(김정현 분)와 다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어릴 적 꽃구경을 나갔다가 여동생(신다은 분)을 잃어버렸다는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짐을 안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런 캐릭터를 연기하는 안연홍은 "송아는 이혼을 했음에도 당당하고 밝게 자기 삶을 개척해 나가는 멋진 여자다.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 이런 역할을 잘 풀어나갈 자신이 더 있었다"라고 말했다.
안연홍은 지난 2008년 한 살 연하의 조 모씨와 결혼, 2013년 아들을 출산했다. 하지만 2017년, 결혼 9년 만에 남편과 이혼했다. 안연홍은 "이 역할을 잘 해내면, 제 나머지 삶 역시도 송아처럼 멋지게 살아갈 수 있을 거 같아 좋았다"며 자신도 송아처럼 긍정적인 마인드로 열심히 살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실제 이혼 경험자로서 이혼녀 연기를 한다는 게 더 부담됐을 수도 있는 일. 이에 대해 안연홍은 "이혼이 자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제가 이혼을 했다고 죄인이 되는 것도 아니지 않나. 열심히 사는 모습이 송아한테도 있고, 저 역시도 아들과 저희 부모님과 절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며 "이 역할을 해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고, 열심히 해보려 한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수상한 장모'는 '강남스캔들' 후속으로 오는 20일 오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사진=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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