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 오류 논란 직접 사과 "내가 부족해 생긴 일,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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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역사강사 설민석이 '벌거벗은 세계사' 오류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설민석은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녕하세요. 설민석입니다'라는 제목으로 1분 20초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설민석은 "제 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그램 중에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라는 프로가 있다. 지난 2화 '클레오 파트라' 편에서 제가 강의 중에 오류를 범했고, 그 부분을 자문의원께서 지적을 해주셨다. 거기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제 저녁에 tvN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진이 정중하게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렸는데, 제가 판단할 때는 제작진은 아무 잘못이 없다. 어차피 제 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잘못은 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많이 부족하고 모자라서 생긴 부분인 것 같다. 앞으로 여러분의 말씀들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여기고 더 성실하고 더 열심히 준비하는 설민석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설민석은 "아무쪼록 이번 일로 불편해하시고 걱정해주셨던 많은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여 사과를 전했다.

앞서 지난 19일 방송된 '벌거벗은 세계사' 클레오파트라 편의 자문을 맡았다는 고고학자 곽민수 한국이집트학 연구소장은 20일 자신의 SNS에 "사실 관계 자체가 틀린 게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언급하기가 힘들 지경이다"라고 비판하며 내용상의 오류를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tvN 측은 21일 "방대한 고대사의 자료를 리서치하는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하며 "긴 역사 강연의 내용을 모두 담기 어려워 역사적인 부분은 큰 맥락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생략된 부분이 있었지만 제작진은 맥락상 개연성에 큰 지장이 없다고 판단해 결과물을 송출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같은 문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자문단을 더 늘리고 다양한 분야 자문의원님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제작진의 사과 이후, 당사자인 설민석이 제작진 뒤에 숨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사진=설민석 유튜브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