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희 "암 걸린 반려견과 유모차 산책했더니 '애는 안 낳냐'고…"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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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 강선애 기자] 배우 김원희가 주변의 시선 때문에 암에 걸린 반려견과 마지막 산책을 마음껏 하지 못했던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25일 방송된 MBN '모두의 강연 가치 들어요'에서는 소통전문가 김창옥이 강연자로 나선 가운데 '턱까지 숨이 차오를 때'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배우 민지영은 두 번의 유산에 이어 반려견까지 잃은 뻔한 경험을 전했다. 이에 김원희도 "저도 얼마 전에 키우던 강아지를 암으로 떠나보냈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꺼냈다.
김원희는 지난 2005년 사진작가 손혁찬 씨와 결혼하고 15년이 지났지만 아이를 낳지 않았다. 김원희는 "전 제 선택에 의해서 아이를 갖지 않았다"라고 전제하며 "강아지가 아픈데 산책을 좋아했다. 그래서 대형견 유모차를 샀다. 그런데 데리고 나가면 주변에서 나쁜 뜻으로 하는 게 아니라 '아이고 애를 낳아야지 왜 개를 데리고 다녀'라고 했다. 그 얘기를 자꾸 듣다 보니 못 데리고 나가겠더라"고 전했다.
결국 유모차를 타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는 김원희의 반려견 곱단이. 김원희는 "걔는 우리 딸이었다"며 "마지막 2주간은 평생 해주지 못한 사랑을 다 줬다"며 눈물을 쏟았다.
[사진=MBN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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